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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19일 하루 ‘끝장 청문회’…국민의힘 ‘낙마’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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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11 16:11:50   폰트크기 변경      
여야, 12일 재경위서 확정…與 내부에서도 불가론 확산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8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 하루 동안 국회에서 열릴 전망이다. 이 후보자를 ‘배신자’로 낙인찍고 제명한 국민의힘은 낙마 총력전에 나설 방침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여야는 이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이달 19일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자 19∼20일 이틀에 걸쳐 청문회를 진행하자고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하루만 진행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결국 여야는 간사 합의를 거쳐 19일 하루 일정으로 하되, 늦은 시간까지 충분한 질의 시간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심야까지 이어지는 고강도 밤샘 청문회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 후보자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연일 새로운 의혹과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의원 재직 당시 인턴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과 함께 보좌진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키고, 보좌진끼리 상호 감시하게 하며 동향 보고를 시키는 등의 ‘갑질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또한 재산 의혹과 관련해서도 △6년간 재산 11억 증식 △영종도 부동산 투기 의혹 △세 아들 증여세 대납 의혹 △장남 위장 미혼으로 청약 당첨 논란 등이 불거졌다.

여야는 청문회를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송곳 검증을 예고한 국민의힘은 ‘전투력 보강’을 위해 일부 재경위원 사보임도 추진했다. 유상범ㆍ이인선 의원을 대신해 경제 관료 출신인 이종욱ㆍ박수민 의원을 전면 배치했다.

여론전도 강화하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이 후보자를 향해 “더 이상 추한 모습으로 버티며 공직의 권위를 더럽히지 말고 스스로 사퇴하는 결자해지의 자세를 보이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종도 땅 투기로 31억원의 막대한 시세 차익을 얻고, 100억원대가 넘는 의문의 재산 증식 과정은 국민 혈세를 관리하는 기획예산처 수장으로 묵과할 수 없는 결격 사유”라며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기보다 경찰 수사에 대비하는 게 맞다”고 직격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통령 인사권을 존중한다는 유보적 입장이지만, 당내에서는 ‘이혜훈 불가론’ 기류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강도 높은 검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청문회 후에도 이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여야가 인사청문보고서에 ‘부적격 의견’을 명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 후보자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여론이 47%로 ‘적합하다’(16%)보다 3배나 높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 후보자 적합도를 물은 결과다. 응답자 37%는 의견을 유보했다.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6.5%, 응답률은 1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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