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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공천헌금 의혹 규명 등을 위해 자신과 국민의힘ㆍ조국혁신당 대표가 참여하는 ‘야 3당 연석회담’을 제안하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조건 없이 수용한다”고 밝혔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이 대표의 제안이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의 전재수ㆍ통일교 사태와 김병기ㆍ강선우 돈 공천 사태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특검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특검법 신속 입법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연석회담을 제안했다.
그러자 장 대표도 SNS에 글을 올려 “신속한 특검법 입법을 위해 야당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이준석 대표의 제안을 조건 없이 수용한다”며 “특검은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화답했다.
그는 “여권 핵심 인사들이 연루된 통일교 사건과 공천 뇌물 사건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조건을 붙이는 것은 특검법에 진정성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만나서 조율할 문제”라며 “조국 대표의 대승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대표와 이 대표는 지난 2일 만난 자리에서 이달 안으로 통일교 특검 추진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갖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이 대표 제안이 나온 뒤 대변인실 입장을 통해 “정치개혁에 있어서 국민의힘은 개혁의 대상이지 주체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에게 도주로를 제시하려는 이 대표의 제안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혁신당은 이 대표의 통일교 특검 협의 제안에 대해 “통일교 특검으로 특검의 수사 범위를 좁히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된다”며 “이 사안의 본질은 통일교의 일탈뿐 아니라, 정교유착 전반에 대한 수사”라고 역설했다. 공천헌금 의혹 관련 특검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에게만 국한시키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된다”며 “국민의힘 공천헌금 역시 수사 대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개혁신당과 사안별 공조를 통해 6ㆍ3 지방선거 연대도 함께 도모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장 대표는 지난 7일 개혁신당의 상징색인 주황색 넥타이를 매고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 폭넓게 정치연대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개혁신당은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긋고 있다. 장 대표의 최근 행보를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는 있지만, ‘윤어게인’ 세력과의 명확한 절연이 없는 상황에선 연대 논의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국민의힘과의 범보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윤석열과의 단절은 상식”이라며 “납득되지 않는 행동을 1년 이상 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손잡거나 연대를 굳이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이미 지방선거 대비 체제에 돌입한 것이 국민의힘과의 조기 연대 논의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최근 개혁신당은 지선 공천 신청 접수를 시작하고 온라인 공천심사 시스템을 가동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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