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李대통령, 새해 외교 강행군…일본 방문 이어 이탈리아 정상 방한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1-11 19:05:28   폰트크기 변경      
경제 등 실질적 성과 도출…과거사ㆍ역내 현안 등 논의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청와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첫 달부터 ‘실용외교’를 본궤도에 올리기 위한 강행군을 이어간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초청으로 13∼14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다. 지난 4∼7일 중국 국빈방문에 이은 유례없는 중ㆍ일 릴레이 방문이다.

이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7일부터 19일까지 한국을 찾아 방산ㆍ반도체ㆍ우주 분야 등 미래 전략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멜로니는 앞서 15∼17일 일본을 찾는 만큼, 한일 정상은 이탈리아를 비롯한 서방국가와의 연대 지속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나라현에 도착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를 가진 뒤 만찬을 진행한다.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지방 도시로, 지난해 11월 경주에 이어 비수도권 지방 중심 ‘셔틀외교’를 정착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실용외교를 견지해왔던 이 대통령이 ‘전략적 거리두기’를 했던 과거사 문제나 중일 갈등 문제 등도 회담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의 주요 목표로 △셔틀외교를 통한 양국 정상 간 유대와 신뢰 강화 △양국 실질 협력관계 강화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협력 강화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지역 및 글로벌 현안 관련 협력 등을 제시했다.

과거사와 관련해서는 조세이 탄광 문제 등에서 인도적 측면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라고 위 실장은 밝혔다. 지난 1942년 조세이 탄광에서 수몰 사고가 일어나 조선인 136명 등 총 183명이 사망했으며, 우리 정부는 유해 발굴을 위한 보존과 잠수부들의 안전을 요청하고 있다.

중일 갈등과 관련한 한일 정상의 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위 실장은 “최근 정세 변화나 정세 동향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중 간에도 비슷한 정세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일본하고도 그렇게 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이 대통령의 방중 기간 ‘기습 통보’ 한 대일 희토류 수출 통제 방침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개연성이 있을 수 있다”며 “수출통제는 한국 역시 무관하지 않으며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문제”라고 답했다.

경제 분야를 위시한 실질적 협력 강화 의제로는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이 거론된다. CPTPP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결성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전 한일 회담에서 우리 측도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식재산권 보호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분야와 스캠 등 초국가 범죄 대응,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인적 교류 확대 방안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14일 다카이치 총리와 문화 유적지인 ‘호류지’를 방문하는 등 친교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동포 간담회 등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멜로니 총리와는 19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ㆍ투자 △인공지능(AI) △우주 △방산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협력을 핵심 의제로 논의한다.

유럽 내 군사 강국인 이탈리아와 공조는 ‘K-방산’ 지평 확대, 우주 개발 역량 강화를 꾀할 중대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첫 양자 회담을 하고, 2018년 수립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AI와 방산 등 분야에서 정부ㆍ기업 간 협력을 심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청와대는 “이탈리아는 EU 내 4대 교역대상국이자 연간 약 100만 명의 국민이 방문하는 나라”라며 “멜로니 총리의 방한은 정치ㆍ경제ㆍ군사 강국인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