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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의혹 본격 수사…경찰, 강선우·김경 의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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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11 20:35:12   폰트크기 변경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한경제=김민수 기자]‘공천헌금 의혹’을 둘러싼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그간 김경 서울시의원의 해외 출국과 뜬금없는 CES 관람 등으로 늑장 수사 비판을 받아온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1일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모 씨, 더불어민주당 김경 서울시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이들의 자택을 비롯해 강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김 시의원의 서울시의회 사무실 등에서 휴대전화와 PC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강제수사는 지난달 29일 강 의원과 김병기 의원 간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며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른 지 13일 만이다. 수사 대상자인 김 시의원이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이날 귀국한 점, 텔레그램 계정 삭제 등 일련의 행보를 두고 경찰의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 전 사무국장을 통해 김 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 의원은 이 사안을 공관위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상의했으며, 해당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정치권 논란으로 확산됐다. 강 의원은 사무국장이 금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반환을 지시했고 실제로 반환된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해 왔다.

그러나 이후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과정에서 강 의원이 김 시의원의 공천을 주장한 사실이 알려졌고, 민주당은 강 의원을 제명했다. 김 시의원은 실제로 단수공천을 받아 지방선거에 출마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상대로 전달된 금품이 시의원 공천의 대가였는지 여부와 금품 반환이 실제로 이뤄졌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미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남 전 사무국장과의 진술 차이도 핵심 쟁점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강 의원에 대해서도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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