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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로보택시, 연말 美 라스베이거스서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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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12 14:47:17   폰트크기 변경      
200만 마일 무사고 주행…연초 시범 운행 후 연말 본격 서비스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모셔널 로보택시./사진: 연합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2020년 설립 이후 약 5조원을 투입한 로보택시 사업이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모셔널은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말 레벨 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레벨 4는 정해진 구역 안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모든 상황에 대처하는 단계다.

첫 상용화 지역으로 라스베이거스를 택한 건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다. 호텔과 카지노가 밀집한 ‘스트립’ 지역은 승하차 규정이 까다롭고 교통 상황이 복잡하다. 모셔널은 상용화 기반을 닦기 위해 앱티브(Aptiv) 시절이던 2018년부터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싱가포르 등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해왔다.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13만건 이상의 탑승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200만 마일(약 321만㎞)을 무사고로 주행했다.

상용화에 앞서 올해 초부터 시범 운행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는 운전석에 안전 운전자가 탑승해 시승 품질과 고객 경험을 최종 점검한다. 서비스는 글로벌 차량 공유 플랫폼과 손잡고 제공할 예정이다. 모셔널은 현재 미국 내 100여대 규모의 로보택시를 운영 중이며, 이 중 50~55대는 24시간 쉬지 않고 달린다.

기술 고도화도 병행한다. 모셔널은 사람이 규칙을 일일이 입력하는 기존 룰베이스 방식에 AI가 스스로 학습하는 엔드투엔드(E2E) 기술을 결합했다. 주행 거리가 늘수록 스스로 진화하는 구조다. 장기적으로는 인지ㆍ예측ㆍ주행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거대 주행 모델(LDM)’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미국 앱티브와 함께 모셔널을 설립했다. 한때 인력 감축과 상용화 연기를 겪었으나, 꾸준한 투자로 결실을 맺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모셔널의 레벨 4 운영 경험을 포티투닷(42dot)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개발과 연계해 그룹 차원의 자율주행 기술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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