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르포]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멈췄던 동북권 심장 다시 뛴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1-12 15:39:21   폰트크기 변경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희윤 HDC현대산업개발 전무(오 시장 왼쪽)로부터 사업 진행 상황을 듣고 있다. 안윤수 기자 ays77@


[대한경제=임성엽 기자]12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물류부지 공사현장. 펜스 너머에 15만6500여㎡ 거대한 대지가 펼쳐졌다. 영하의 추위와 눈발이 날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굴착기 소음과 타워크레인 울림이 현장을 채워나갔다.

수십 년 된 노후 물류 시설로 분진, 소음과 지역 간 동서 단절까지 초래했던 이 일대는 이제 강북 ‘대개조’의 전초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원아이파크 공사현장은 크게 두 가지 갈래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둥지를 틀 상업, 업무용지 부지는 수십미터 아래로 파내려 간 구덩이 사이로 덤프트럭들이 임시 가설도로를 따라 부지런히 흙을 실어 날랐다. 지난해 9월 착공해 토공사가 한창이다. 1800여명의 직원이 상주할 새로운 경제 중심지 기반을 다져나가는 모습이다.

3032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복합용지도 눈에 들어왔다. 지난 2024년 착공한 복합용지구역은 지하층 골조공사가 진행 중인데, 거대한 철근 기둥들이 층층이 쌓이며 거물 뼈대가 형태를 갖춰나가고 있었다.

서울 강북권 메가 프로젝트 ‘광운대역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은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좌초될 뻔한 개발사업을 정상화하고, 속도도 낼 수 있었다.

서울시가 지난 2009년 최초로 도입한 뒤, 전국으로 확대된 사전협상제도는 공공ㆍ민간 사업자가 협상해 대규모 부지에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익 일부를 공공에 기여 방식이다.

용도지역 상향으로 인한 특혜시비를 차단하고 개발이익을 공공기여로 환수해 주민들에게 개발이익을 돌려준다는 취지다.

단순히 건물을 짓는 행위를 넘어, 사전협상을 통한 공공기여는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건설사는 프로젝트를 통해 정당한 이윤을 얻는 동시에 대규모 건설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국가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 또한 기업이 독점하지 않는다. ‘공공기여’ 틀 안에서 기업과 공공이 이익을 공유하며 상생한다. 이런 민관 협력 모델은 수십 년간 성장이 정체됐던 광운대역 인근 지역을 대변혁으로 이끄는 핵심 엔진이다.

약 2864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는 지역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단절됐던 동서 지역을 잇는 도로가 뚫리고, 도서관과 체육센터 등 생활 SOC가 곳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 대학가 특성을 반영한 공공기숙사 조성은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원아이파크 공사 현장. / 사진 : 임성엽 기자 starleaf@


현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은 서울아레나, S-DBC와 함께 강북을 대개조하는 3대 혁신 개발축이 될 것”이라며 “강북의 성장을 견인해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임성엽 기자
starleaf@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