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동섭 기자] 메타의 대규모 원전 전력 공급 계약 소식에 현대건설 주가가 급등했다.
12일 종가 기준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1만5300원(20.18%) 오른 9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9만27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4.63% 오른 8만8100원, 한국전력은 3.24% 오른 5만1000원, 한전기술(5.24%), 비에이치아이(3.70%) 등 원전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번 상승세는 메타가 대규모 원전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촉매로 작용했다. 메타는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원자력 기업 오클로, 비스트라에너지, 테라파워 세 곳과 계약을 체결해 2035년까지 총 6.6GW(기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 전력은 올해 가동을 목표로 하는 오하이오주 뉴올버니의 프로메테우스 AI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될 예정이며, 이 데이터센터는 최소 1GW의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에 미국 증시에서도 비스트라에너지는 10.47%, 오클로는 7.9% 상승 마감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원전 수주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수주액 25조5151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25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가운데 미국 대형원전 4기 건설 기본설계 계약,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전업무 계약, 텍사스 태양광 발전사업 등 국내외 에너지 분야에서 잇따라 일감을 확보한 바 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에는 기존 대형 원전의 수명 연장과 중장기적인 첨단 원전 건설이 모두 포함된다”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전력이 핵심 병목 요인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메타의 계약 소식이 국내 원자력 주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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