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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PO 앞둔 케이뱅크, 10주년 맞아 성장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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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13 15:59:52   폰트크기 변경      

사진=케이뱅크 제공.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세 번째 기업공개(IPO) 절에 시동을 걸었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중장기 전략을 제시한 케이뱅크가 상장을 통해 확보할 자금을 기반으로 해당 전략을 어떻게 구체화할지 관심이 모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2일 케이뱅크의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상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해 상장 적격 판정을 내렸다.


케이뱅크는 대주주 BC카드와 재무적 투자자(FI) 간 계약에 따라 올해 7월까지 상장을 완료해야 하며, 이를 위해 IPO 절차를 다시 진행 중이다. 앞서 2023년에는 투자심리 악화로 일정을 미뤘고, 2024년 10월에는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자진 철회한 바 있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이달 초 창립 10주년을 맞은 케이뱅크는 2030년까지 고객 2600만명·자산 85조원을 목표로 한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상장 절차가 본격화된 만큼, 이번에 공개한 성장 전략이 사업 확장과 외형 성장으로 어떻게 연결될지가 주목된다.


케이뱅크는 올해 ‘고객 1800만명 확보’를 목표로 플랫폼·SME(중소기업)·AI·디지털자산 등 3대 성장축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잔액이 두 배 넘게 증가한 개인사업자 대출 성과를 비대면 SME 영역으로 넓히고, 전사적인 AI 도입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대응 체계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개인사업자 대출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NPL(부실채권) 비율도 인터넷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은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상장 선배인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2021년 8월 9만5000원 수준에서 최근 2만원대까지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부담 요인은 있으나, 최근 국내 증시 전반의 개선 기조는 케이뱅크 IPO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우형 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3월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일정상 상반기 내 IPO 마무리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공모 물량을 줄이는 등 시장 친화적으로 IPO 구조를 조정했다”며 “코스피 시장 상황까지 감안하면 성사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상반기 내 IPO를 완료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IPO 일정상 1분기 내에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6년 1월 설립된 케이뱅크는 2017년 영업 개시 이후 국내 최초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2020년), 비대면 개인사업자 보증대출(2022년), 비대면 부동산담보대출(2024년) 등을 선보이며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넓혀왔다. 현재 고객 수는 1500만명을 넘어섰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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