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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사진: 링크드인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송창현 전 첨단차량플랫폼(AVP)본부장 후임으로 박민우 엔비디아 부사장을 영입했다.
13일 현대차그룹은 박민우 박사를 신임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및 자율주행 기반 차량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우 사장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컴퓨터 비전 전문가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테슬라에서 오토파일럿팀 비주얼 퍼셉션(시각 인지) 매니저를 지냈다. 테슬라 재직 당시 카메라 중심의 딥러닝 시스템인 ‘테슬라 비전’을 설계하고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2017년 엔비디아로 자리를 옮겨 약 8년간 근무했다. 자율주행 인지 기술 조직의 초창기부터 합류해 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의 양산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지난해 6월부터는 부사장으로서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코스모스’와 ‘수퍼노바’ 제품을 담당했다. 고려대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 사장 영입은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의 협력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과 맞물린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월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10월에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 5만장을 공급받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 7일 CES 2026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회동하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AI 모델 ‘알파마요’를 공개했고,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알파마요는 카메라 영상을 인식한 뒤 이를 언어로 구조화해 판단하고, 차량의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비전-언어-행동(VLA)’ 기술을 적용했다.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에 적용한 엔드투엔드(E2E) 방식의 진화형으로 평가받는다. 오픈소스로 공개돼 어느 제조사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포티투닷이 양산차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모셔널이 레벨4 로보택시를 담당한다. 여기에 엔비디아, 웨이모 등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도 병행하는 구조다.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을 모두 경험한 박 사장이 포티투닷의 기술 내재화와 모셔널과의 협업을 동시에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박민우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SDV와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피지컬AI 경쟁력을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춘 기업”이라며 “세계 혁신의 기준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자리는 지난해 말 송창현 전 사장이 사임한 이후 공석이었다. 지난주 CES 미디어데이 간담회에서 장 부회장은 “(자율주행이) 늦은 것을 따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뛰어넘을 방법이 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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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이사./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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