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프랑스 협업으로 완성…3월부터 국내 출고 시작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오로라 프로젝트 두번째 모델
| 르노 필랑트./사진: 르노코리아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르노코리아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새로운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FILANT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필랑트는 그랑 콜레오스에 이은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번째 모델로, 오는 3월부터 국내에서 출고가 시작된다.
이날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는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성장책임자(CGO) 겸 르노 브랜드 CEO, 로렌스 반 덴 아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캄볼리브 CEO는 “필랑트는 르노 인터내셔널 전략의 다섯 번째 신세대 차량”이라며 “한국은 르노의 글로벌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강력한 국내 브랜드들과 치열한 경쟁, 신기술에 대한 높은 기대가 있는 까다로운 시장”이라며 “한국에서의 성공은 세계 시장에서의 역량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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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 필랑트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CGO 겸 르노 브랜드 CEO가 발언하고 있다./사진: 강주현 기자 |
필랑트는 세단과 SUV의 특성을 결합한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다. 전장 4915㎜, 전폭 1890㎜, 전고 1635㎜의 차체에 쿠페를 연상시키는 입체형 후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차명 ‘필랑트’는 별똥별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따왔다.
파워트레인은 그랑 콜레오스에서 호평받은 직병렬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적용했다. 1.5L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에 100㎾ 구동 모터와 60㎾ 시동 모터가 결합돼 시스템 최고 출력 250마력을 발휘한다. 엔진 최대 토크는 25.5㎏ㆍm으로 기존 대비 10% 향상됐다. 복합 연비는 15.1㎞/ℓ이며, 1.64㎾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 주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운행할 수 있다.
최성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은 “그랑 콜레오스에서 고객으로부터 검증받은 주행 성능 DNA를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며 “모터와 엔진 간 전환 과정을 정교하게 다듬어 정숙성과 매끄러운 주행 질감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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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 필랑트 실내./사진: 르노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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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 필랑트 실내./사진: 르노코리아 제공 |
실내는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로 설계됐다. 2820㎜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뒷좌석에 320㎜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고, 트렁크는 633L에서 뒷좌석 폴딩 시 2050L까지 확장된다. 동급 최대인 표면적 1.1㎡의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와 12.3인치 스크린 3개로 구성된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이 적용됐다. 전 좌석에 이중접합 차음 유리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을 기본 탑재해 정숙성을 높였다.
AI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에이닷 오토’가 새롭게 도입됐다.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분석해 목적지를 추천하고 차량 기능을 제어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 최초로 차량 카메라 기반 증강현실 게이밍 기능도 탑재됐다. 안전 기능은 최대 34개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긴급 조향 보조(ESA)와 후석 승객 알림 기능이 전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들어갔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 테크노 4331만9000원, 아이코닉 4696만9000원, 에스프리 알핀 4971만9000원이다. 1955대 한정 런칭 에디션인 에스프리 알핀 1955는 5218만9000원이다. 다만 현재 친환경차 정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며, 승인 완료 시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필랑트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한국 출시 이후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중동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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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 필랑트 월드 프리미어 행사 현장./사진: 강주현 기자 |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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