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WB)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전년 2.7%(추정치)보다 0.1% 포인트 낮은 2.6%로 전망했다.
한국의 성장률은 이번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세계은행은 “지난해에는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교역량이 급증하고, 세계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세계경제의 회복력이 예상보다 강했다”며 “올해에는 교역량과 국내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런 성장 촉진 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미국이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미국의 성장률은 전년 2.1%에서 올해 2.2%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관세가 갈수록 소비와 투자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세제 혜택 연장과 작년 말 연방정부의 셧다운(일부 업무의 일시적 정지) 종료가 올해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 지역은 전년 1.4%에서 올해 0.9%로 둔화할 전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오른 탓에 수출 가격경쟁력이 약화하면서 수출이 둔화한 게 주요 원인이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예상 성장률은 올해 4.4%다. 이는 전년의 4.8%보다 낮은데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보인다.
중국의 성장률은 전년 4.9%에서 올해 4.4%로 낮아질 전망이다. 소비자 신뢰 위축, 부동산시장 침체, 고용 둔화, 제조업 둔화가 원인이라고 세계은행이 설명했다.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은 전년 4.6%, 올해 4.5%를 기록할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주요 국가들이 미국과 체결한 양자 무역 합의에도 불구하고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며 상대적인 관세율 변화가 역내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세계경제에 대한 하방 위험이 더 크다면서 무역 갈등 고조, 무역장벽 강화, 자산 가격 하락과 금융시장 여건 악화, 재정 우려,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등의 위험이 현실화하면 성장이 더 둔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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