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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1세대 건설기업인’ 마형렬 남양건설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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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14 11:08:33   폰트크기 변경      

마형렬 회장. / 사진 : 남양건설 제공

[대한경제=박경남 기자] 호남지역 1세대 건설기업인으로,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대한건설협회를 이끌었던 마형렬 남양건설 회장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지난 1935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2년 남양건설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었다.

도로·항만·간척·택지·해상교량 등 대규모 토목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공공청사, 경기장, 군부대 등 수많은 건축공사를 성실하게 책임시공했다.

특히 고인은 ‘건설인은 작품으로 말한다’는 신념으로 한 평생을 살았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광주월드컵경기장, 광주·전남지역 최고의 현대건축물로 평가받는 광주문화예술회관 등이 고인의 손으로 완성된 대표작들이다. 또한 고인은 ‘남양휴튼’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개발해 높은 시공능력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고인은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 1990~1999년까지 광주·전남 경영자협회 부회장을 거쳐 1991~2002년까지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장을 역임했다. 2002~2005년에 걸쳐 대한건설협회장직을 수행한 데 이어 2002~2007년까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다.

고인은 모범적인 기업경영 활동과 사회활동으로 수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1981년과 1984년 대통령표창, 1985년 국민훈장 동백장, 1992년 조세의날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1994년에는 호남지역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2000년에는 사회분야 발전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모란장을 수훈했다.

고인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06년 남양문화재단을 설립해 저소득층 대학생,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소외된 지역주민 지원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또한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 광주 전국체전, 각 지자체 장학재단 출연 등에 앞장서며 지역사회 환원을 몸소 실천했다.

유족으로는 마찬호 남양건설 부회장 등 1남 2녀가 있다. 고인의 장례는 남양건설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광주 서구 매월동 국빈장례문화원 201호. 발인 16일 오전 9시.


박경남 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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