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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 건설인 신년인사회’에 김민석 국무총리와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신년 떡 자르기를 하고 있다. /사진: 안윤수 기자 ays77@ |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2026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건설인들은 올 한 해 건설경기 침체 극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정부와 국회도 건설산업의 재도약과 제도 개선을 위한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은 “건설산업은 GDP(국내총생산)의 15%를 차지하고, 200만명의 일자리를 책임지는 등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하지만 건설원가 급등과 지속되는 고금리로 인해 건설업계의 수익성은 날로 악화되고, 주택ㆍ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건설업체가 폐업의 길을 걸어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건설산업의 체질 개선이 요구되는 혼돈과 변화의 시대 속에 안전은 규제를 넘어 기업의 존속과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대변화의 갈림길에서 건설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 회장은 중대재해 근절과 주택ㆍ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거듭 강조했다.
한 회장은 “안전 시스템을 고도화해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발주 단계부터 적정한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확보해 근본적으로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지방 미분양주택 매입 확대와 세제 개선을 통해 지역균형발전 및 건설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스마트 기술 중심의 산업 혁신과 건설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AI(인공지능) 발전 등 급속한 기술 변화에 적극적으로 발맞춰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설계ㆍ시공ㆍ유지관리 등 건설 전 과정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노동집약적인 경험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중심의 지능화된 산업으로 전환하겠다”며 “건설산업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청년들이 새로운 꿈을 만들어가는 미래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들은 건설산업의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지난 한 해 세계경제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졌고, 3고(고물가ㆍ고금리ㆍ고환율) 여건은 우리 건설산업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원자재 수급 불안과 공사비 상승으로 어려움 있었음에도 건설인들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건단련 회원 간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역할을 잘 해왔다”면서 “해외건설 누적수주액 1조원 돌파는 반세기 넘게 이어온 건설인들의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이 이뤄낸 결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의 회복은 대내외 영향으로 단기간에 어렵다”며 “건설업에 대한 사회적 기대의 증가에 맞춰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 해결해야 하고, 국회에서도 건설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범계 의원은 “마도성공(馬到成功), ‘말이 도착하자마자 곧 성공한다’는 뜻으로 시작과 동시에 성과를 얻는 길조를 비유한 말”이라며 “새해 건설인 모두가 마도성공하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빌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의원은 “(지난해에는) 많은 건설현장이 멈추고, 많은 건설업체들이 부도와 폐업을 겪었고, 우리 곁을 떠난 건설인도 많은 해였다”며 “올해는 건설인들이 적토마처럼 질주하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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