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정의선 회장의 ‘지구 한 바퀴’ 경영… 수소ㆍAIㆍ인도로 모빌리티 영토 넓힌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1-14 15:28:30   폰트크기 변경      

중국서 배터리ㆍ수소 협력 논의…CES에선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투합
인도 생산 거점 150만 대 체제 점검…“향후 30년 내다보는 홈브랜드 도약”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국과 미국, 인도를 잇달아 방문하며 새해 벽두부터 숨 가쁜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거대 경제권이자 그룹 성장의 핵심 축인 해외 현장에서 수소,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기회를 직접 모색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현지 경제인들과 머리를 맞댔다. 정 회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으로, 급변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과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정 회장은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쩡위친 회장과 전기차 배터리 협력 방안을, 중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시노펙의 허우치쥔 회장과는 수소 사업 협력안을 각각 논의했다. 또한 기아의 중국 합작 파트너사인 위에다그룹 관계자들을 만나 현지 사업 정상화를 위한 관계 강화 방안을 타진했다.

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한 정 회장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 참관을 통해 그룹의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앞세워 제조와 물류를 아우르는 AI 생태계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정 회장은 CES 현장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3개월 만에 재회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양사 수장의 긴밀한 만남은 AI가 로봇 기술과 결합해 실질적인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개발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과도 잇달아 면담하며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선점을 위한 협력 체계를 다졌다.

정 회장의 마지막 행선지는 그룹의 새로운 성장 엔진인 인도였다. 지난 12~13일 현대차 첸나이·푸네 공장과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을 방문한 정 회장은 현지 생산 및 판매 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은 푸네 공장 준공을 통해 인도 내 총 150만 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 2위(20%)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정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에게 “현대차가 지난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으로 성장한 만큼,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Home Brand)’ 전략을 추진해 인도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내 위치한 통합산업보건센터를 방문하고 있다./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강주현 기자
kangju07@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