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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나노바나나 제작 |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정부와 금융투자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린 개인 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의 국내 증시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투자 자금이 국내 증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최근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른 고환율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전날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및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해 비공식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는 최근 국내 증시 흐름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해외 이탈이 지속되는 원인을 파악하고 시장 매력도를 높일 실질적인 대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 측은 서학개미의 해외주식 매수를 위한 달러 환전 수요가 원화 약세(환율 상승)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업계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나친 규제’를 지목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거래가 불가능한 △개별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코스피 3배 추종 ETF 등을 사고 팔기 위해 투자자가 해외시장으로 떠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홍콩의 CSOP자산운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인버스 ETF에 국내 투자자의 뭉칫돈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이날 금융투자업계 수장들은 △개별 주식 레버리지 ETF 등 고위험 상품 허용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국내주식 전용투자계좌 도입 및 소득공제 혜택 △펀드·ETF 분배금 분리과세 △연금계좌 내 국내주식형 ETF 매매차익 비과세 등을 건의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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