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원전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수출 통합정보시스템 ‘NU-GPT’가 출시됐다. 간단한 질문만으로도 심층적인 시장정보와 분석자료를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수출 전문인력을 채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는 15일 ‘NU-GPT’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원전시장 동향, 최신입찰 정보, 해외 전문보고서, 지원사업정보 등을 기반으로 사용자 질의 맞춤형 전문적인 답변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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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와 원전수출산업협회가 15일 ‘NU-GPT’ 출시 및 업계 교류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 이근우 기자 |
하반기에는 과거 해외 입찰정보, 국가별 가동원전 현황, 발주 계획 등을 고려한 해외시장 수요 예측 및 유망 시장 추천, 협회-한수원간 협력을 통한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 패키지 제시 등 수출지원 상담 기능을 추가 탑재할 예정이다.
NU-GPT는 Nuclear와 ChatGPT의 합성어다. 산업통상부 사업비 5억5000만원 규모로 엠큐닉이 개발했다. 2022년부터 축적한 해외입찰ㆍ요건정보, 발주계획, 세계시장 뉴스와 국제원자력기구(IAEA)ㆍ경제협력개발기구(OECD)ㆍ세계원자력협회(WNA) 발간 보고서 등 1만여건의 원전시장 데이터를 집중 학습했다.
협회 측은 설문조사를 실시해 1000여개의 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원전 전문가 검증과 오차 교정 시스템을 통해 응답 정확도를 93%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원전산업 특유의 복잡한 전문용어와 해외시장 흐름을 학습해 해외 입찰정보 등 원전 분야 질의시 범용 LLM보다 우수한 답변을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이덕형 협회 정보조사실 차장은 “애초에 중소ㆍ중견기업 모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게 목표였다”며 “정보 접근에 차등을 두지 않는다. 앞으로도 다같이 활용할 수 있도록 중소ㆍ중견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도 엠큐닉 상무는 보안과 관련해 “민간의 핵심 기밀 자료를 학습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유출 걱정은 없다”면서도 “시스템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해킹 시도가 있을 수 있어 이를 방어하기 위한 기술적 준비를 해놨고, 앞으로 보안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 산업부와 원전수출산업협회가 15일 ‘NU-GPT’ 출시 및 업계 교류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 협회 제공 |
한편 원전은 최근 AI 산업 전력 수요와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 전력원으로 부상함에 따라 미국ㆍ유럽 등에서 신규원전 건설과 함께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개선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소수의 노형기술 공급사 중심으로 공급망이 형성돼 우리 기업에게는 시장 진입장벽이 높았다”며 “하지만 후쿠시마 사고 이후 장기간의 시장 위축으로 폐쇄적인 공급망이 약화된 만큼, 지금이 우리 중소ㆍ중견기업의 해외진출 도전 적기”라고 내다봤다.
산업부는 원전분야 독자수출 기업 100개사(독자수출 유경험 40개사+첫걸음 프로그램 수혜기업 60개사)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2024년 1기 13개사, 작년 2기 24개사를 선발한 상태다.
작년 12월까지 지원사업을 통해 △첫걸음기업 포트폴리오 컨설팅 36개사 △국내외 전시참가ㆍB2B 지원 79건 △인증 컨설팅 및 취득 20건 △유자격 공급사 AVL 등록 16건 △입찰 매칭 및 컨설팅 22건 △원자력 수출 교육 및 홍보물 제작 14건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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