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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만 45세까지 '청년 사장님'…"나이 제한 확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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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16 12:06:31   폰트크기 변경      
'청년기업 인증제' 시행, 전주·익산보다 지원 폭 넓혀
'승부수' 이차보전 0.5% 추가·가산점 등 3년 혜택도
참여 기업 신청은 시 미래산업과로…내달 28일까지

전북 정읍시청 전경. / 사진: 정읍시 제공

[대한경제=김건완 기자] 전북 정읍시가 자본과 경험 부족으로 고군분투하는 지역 청년 사업가들에게 '청년기업 인증제'를 도입한다. 특히 지원 대상 연령을 통상적인 기준인 만 39세에서 '만 45세'로 파격적으로 확대해, 지역 경제의 허리인 중장년 진입 세대까지 포섭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16일 정읍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부터 지역 내 청년 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돕고자 '청년기업 인증제'를 전격 시행하고 본격적인 모집에 나선다.

이 제도는 기술력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기반이 약한 초기 창업가들에게 지자체가 '인증서'를 발급해 신용도를 높여주고, 금리 우대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신청 자격의 확대'다. 정읍시는 신청 가능한 대표자의 연령을 만 18세 이상 45세 이하로 설정했다.


이는 인근 전주시나 익산시가 청년 지원 기준을 만 39세로 제한하는 것과 비교해 수혜 폭을 대폭 넓힌 조치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소도시의 특성을 반영해, 실질적인 경제 활동 주축을 모두 끌어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단순히 대표의 나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상시 근로자 중 청년 고용 비율이 3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해, 기업 성장과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연계되도록 설계했다.

인증 기업으로 선정되면 향후 3년간 자격이 유지되며, 정읍시가 운용 중인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활용한 전방위적 지원을 받게 된다.

핵심 혜택은 '금융 비용 절감'이다. 인증 기업은 기존 정읍시 중소기업육성기금 이차보전(이자 지원) 혜택에 더해 '0.5%의 추가 금리 지원'을 받는다. 이를 활용하면 고금리 시기에도 실질적으로 1~2%대의 저금리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어 경영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 밖에도 △각종 기업 지원 사업 평가 시 가점 부여 △전북상생협력연구센터 입주 심사 시 우선순위 배정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혜택이 제공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월 28일까지 관련 서류를 갖춰 정읍시청 미래산업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인증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번 인증제는 열정은 있지만 기반이 약한 청년 기업들에게 든든한 '성장 사다리'가 될 것"이라며 "타 지자체보다 폭넓은 지원을 통해 청년 기업인들이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건완 기자 jeon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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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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