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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권 첫 지체장애 특수학교 밑그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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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5 17:25:00   폰트크기 변경      
에스파스건축, ‘성진학교 신설사업 설계공모’ 당선

동선ㆍ배치계획, 공간효율 우수

2029년 3월 개교 목표


(가칭)성진학교 신설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건축사사무소 에스파스(이하 에스파스건축)가 서울 동북권 첫 지체장애 특수학교의 설계권을 확보했다.

25일 서울특별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가칭)성진학교 신설사업 설계공모’에 대한 심사 결과, 에스파스건축이 제출한 공모안이 최종 투표에서 심사위원 7명 중 6명의 지지를 얻어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로써 에스파스건축은 건축사사무소 학건축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약 17억원의 설계권을 거머쥐었다.

당선작은 제한된 대지 여건 속에서도 생활공간을 효율적으로 확보해 호평을 얻었다. 지하주차장과 지상 로비 진출입부에 여유 공간을 두고, 로비ㆍ복도 등 공용공간을 넉넉하게 계획해 이용성과 이동성을 높였다. 간결한 동선과 피난계획 역시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배치 계획은 주변 환경과 시설 특수성을 반영한 전략이 돋보인다. 에스파스건축은 생태학습공간과 소운동장을 균형 있게 배치하고, 교수학습ㆍ관리행정공간은 동남향으로 계획해 둬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동측에는 완충 공간을 계획하고, 교실을 그 방향으로 배치해 도로 측의 복잡한 환경에 대응했다. 리듬감 있는 입면과 단정한 건물 형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9월 성진학교 설립 계획안을 의결하며 7년간 지지부진했던 사업 추진에 물꼬를 텄다. 앞서 인근 주민 반발로 사업이 지연되기도 했으나, 학부모들이 시의회 앞에 모여 무릎을 꿇고 설립안 통과를 호소한 끝에 비로소 속도를 내게 됐다.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구가 속한 서울 동북권에는 특수학교가 단 한 곳도 없어 학생들이 왕복 2~3시간의 장거리 통학을 감수해야 했다. 일부는 과밀학급이나 일반학급에 배치되는 등 교육 여건이 열악했다는 설명이다.

성진학교는 서울 성동구 옛 성수공고 폐교부지 전체 1만3800㎡ 중 8000㎡에 추정 공사비 약 39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6178㎡, 지하 1층~지상 4층, 22학급 136명 규모로 지어진다.


기존 건물 전체를 철거해 전면 개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남은 부지에 ‘AI융합 진로직업교육원’을 별도 조성할 예정이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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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전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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