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구청장 “구 차원 긴급조치, 서울시에도 대책 요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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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안전점검 완료 안내문 부착모습 / 사진 : 성동구 제공 |
[대한경제=김정석 기자] 서울 도심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성동구가 발빠른 대응으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있다.
19일 아침 출근길, 성동구를 오가는 모든 마을버스와 성공버스(성동구 공공시설 무료 셔틀버스) 앞 유리창에는 ‘안전점검 완료 차량’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성동구가 주말 사이 관내에 등록된 마을버스 59대와 구가 운영하는 성공버스 11대 등 총 70대에 대한 긴급 전수 안전점검을 완료한 것이다.
이번 점검은 브레이크 시스템, 에어 압력 유지상태, 자동긴급제동장치(AEB) 설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2021년 7월1일 이후 출고 차량은 자동긴급제동장치 의무 설치 대상인데 해당 기준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고 구는 전했다.
점검 결과, 모든 차량에서 ‘이상 없음’이 확인됐다.
구는 점검 대상을 공공ㆍ통학 목적 차량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미 주말 사이 청소년센터 통학버스 4대와 성동구도시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종합체육센터 셔틀버스 13대에 대한 전수점검을 완료했다. 관내 국공립ㆍ민간ㆍ법인ㆍ단체ㆍ직장 어린이집에서 운영 중인 통학버스 11대에 대한 점검도 19일까지 모두 마칠 계획이다.
후속 조치도 이어진다. 구는 점검 과정에서 자동긴급제동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신속히 설치를 지원한다. 현재 정기적으로 시행 중인 차량 점검과 운행 관리 역시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난주 발생한 시내버스 돌진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행정의 역할은 무엇보다 구민 여러분 마음에 남은 막연한 불안을 덜어드리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긴급 전수점검은 구민께서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에도 시내버스 전수 안전점검 실시와 점검 결과의 투명한 공개, 자동긴급제동장치 미설치 차량에 대한 지원 확대, 사고 다발 구간에 대한 도시 설계 차원의 안전 보완책 마련 등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성동구는 구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석 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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