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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청문회, 후보자 없이 자료 제출 놓고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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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19 17:18:04   폰트크기 변경      
이혜훈, 사퇴 일축 “국민에게 설명부터 드릴 것”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여야가 19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위한 국회 전체회의를 가까스로 열었지만 파행을 이어갔다. 여야는 자료 제출 문제와 청문회 개최 절차를 놓고 거센 공방을 벌였다. 청문회장 밖에서 대기 중이던 이 후보자는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부족을 이유로 청문회 보이콧을 예고했다. 결국 이날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는 오전 10시 예정대로 시작됐지만, 회의 시작과 동시에 인사청문회 개의 여부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보자 없는 인사청문회가 어디 있느냐”며 이 후보자가 불출석한 상태에서 회의가 열렸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청문회 안건 상정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재적 위원 4분의 1 이상 요구가 있는 경우 개회해야 한다는 국회법을 거론하면서도 “양당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위원장으로서 청문회 안건을 상정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야가 합의한 시한까지 제출된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점을 다시 문제 삼았다.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여야는 15일 오후 5시까지 자료가 충실하게 안 오면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며 “그런데 제출된 답변은 전체 1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청문회장 밖에서 대기 중이던 이 후보자는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우리가 확보할 수 있는 건 다 제출했고 75% 정도를 냈다”며 “지금 최대한 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 기관들이 내야 하는 자료들은 이미 자료 보존 기간이 지났다”며 “심지어 30∼40년 전 것을 달라고 하는데 국가기관이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못 내는 것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청문회가 열려 국민들 앞에 소상히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자는 현재 서울 서초구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아들 재산 관련 의혹, 취업ㆍ입시 특혜 의혹, 영종도 땅투기 의혹 및 보좌진 갑질 의혹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국민의힘이 이 후보자의 청문회 개최 자체를 거부한 것에 대해 “궁색하다”고 비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새벽 엑스(Xㆍ옛 트위터)에 “답하는 것은 이혜훈 후보자의 몫이지만 검증은 국회, 특히 야당의 몫”이라며 “후보자가 거짓 변명할까 봐 여야가 합의해서 하기로 했던 청문을 거부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궁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에 대해 “이미 여러번 야당의 검증을 거쳐 선거에 나갔던 후보자”라며 “그래서 더 철저한 청문회를 해주시길 기대한다. 청문 후 국민의 판단을 여쭤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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