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AI 도료 생태계 구축’…KCC, 국내ㆍ외 공장에 AI 확대 적용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1-21 07:00:15   폰트크기 변경      

정몽진 회장 “AI 활용한 독자 영역 구축” 등 강조

무도장 조색 시스템, 국내ㆍ외 공장 확대 적용 등

생산ㆍ유통ㆍ보수 전 분야 ‘AI 도료 생태계’ 구축


스마트캔버스(위)와 '칼라 나비 플러스' 활용 모습. /사진: KCC 제공 


[대한경제=서용원 기자]KCC가 도료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본격적으로 확대ㆍ적용한다. 정몽진 KCC 회장이 신년사에서 “AI기술을 활용한 혁신 등으로 경쟁자가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대로 전통 제조업에서 기술 중심 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는 그동안 축적해온 방대한 도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ㆍ유통ㆍ시공ㆍ보수 전 분야에 걸쳐 AI를 활용하고 있다. 일종의 ‘AI 도료 생태계’를 구축한 셈인데, 올해 이 기술을 기존 국내ㆍ외 공장과 대리점 등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생태계 첫 단계로 볼 수 있는 생산에서는 AI ‘무도장 조색 시스템’이 활용된다. AI가 색상 배합을 예측해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색상 배합 확인을 위해 ‘조색→도장→건조→확인’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10시간(건축도료 기준)이 소요됐다. 특히 건조 이후 색상이 변하는 도료 특성상 한 번에 정확한 색을 구현하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3시간 이내에 값을 도출할 수 있다. 실제 KCC 안성ㆍ전주공장에 적용한 결과 조색 시간이 75% 이상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AI 생태계는 공장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유통대리점에서 활용하는 AI 조색 시스템 ‘KCC 스마트 2.0’은 소비자가 원하는 색을 5분 만에 제시한다. 기존에는 색상 코드가 없거나 특수 색상은 본사로 견본품을 보내 별도의 조색 데이터를 받아야 해 하루 이상이 걸리기도 했지만,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현장에서 색상 측정부터 배합 결과 도출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시공 단계로 넘어오면 자율주행 도장로봇 ‘스마트캔버스’가 인력을 대신한다. AI 라이다 센서를 통해 작업 공간을 스스로 인식하고 주행과 도장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스마트캔버스는 도장 품질을 좌우하는 도막 두께의 균일성을 확보하며, 도료 비산 방지 기능까지 갖췄다. 

마지막 보수 작업에도 AI가 활용된다. ‘칼라 나비 플러스’는 색상과 입자 특성, 배합비 등을 AI가 분석해 값을 도출하는 기술이다. 현장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온라인에 올리면 24시간 안에 배합비 등을 받을 수 있어 도료 보수작업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을 받는다.

KCC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상시화한 상황에서 AI를 통한 경쟁력 강화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건설기술부
서용원 기자
anton@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