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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 전경 /사진:이지스자산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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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빌딩 통합 솔루션 b.IoT로 팩토리얼 성수 빌딩 운영 상태 전반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전자의 빌딩 통합 솔루션 ‘b.IoT’가 상용 빌딩의 스마트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자사 b.IoT 솔루션이 적용된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 빌딩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스마트 빌딩 인증 제도인 ‘스마트스코어(SmartScore)’에서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스코어’는 영국 인증기관 ‘와이어드스코어(WiredScore)’가 운영하는 글로벌 인증 프로그램으로, 빌딩 내 사물인터넷(IoT)·AI·빅데이터 등 첨단 ICT 인프라의 구현 수준과 실제 운영 효율성을 종합 평가한다. 미국 텍사스 타워, 홍콩 더 헨더슨 등 주요 글로벌 랜드마크 빌딩들이 이미 이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b.IoT(Building IoT)’는 냉난방, 조명, 전력 등 빌딩 내 주요 설비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제어하는 AI 기반 빌딩 운영 솔루션이다. 실시간으로 설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AI가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운전 모드를 제안한다. 냉난방 효율을 자동으로 조정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알람을 제공해 관리자의 대응 속도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팩토리얼 성수’에 b.IoT를 적용해 지난해 여름철(6~9월) 에너지 사용량을 약 27% 절감했다. 이는 부경대학교 연구팀의 실증 결과에 따른 수치로, 지열을 활용하는 DVM(디지털 가변멀티) 냉난방 시스템과 연계해 빌딩의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점이 핵심으로 꼽힌다.
‘팩토리얼 성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도 적극 도입했다. 실제 빌딩의 운영 상태를 3D 가상공간에 그대로 구현해 설비의 동작을 한눈에 시각화하고 시나리오별 관리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건물 운영자는 물리적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도 최적의 운용 전략을 검증할 수 있다.
2024년 준공된 팩토리얼 성수는 성수역 인근 물류 부지를 개발해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됐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핀포인트 등 국내 대표 기술기업들이 참여한 ‘테크 레디(Tech Ready) 빌딩’ 컨셉이 특징이다. 현대차 그룹은 F&B 배송·택배·주차 로봇 등 자율주행 로봇 시스템을, 삼성전자는 빌딩 인프라 통합 제어 기술과 스마트싱스(SmartThings) IoT 솔루션을 제공했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은 “이번 인증으로 b.IoT의 기술력과 운영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에서 입증됐다”며 “AI와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한 ‘자율 운영 빌딩(Autonomous Building)’ 구현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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