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100억원대 누적적자 해소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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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이 경남 진주시 본사 집무실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승강기안전공단 제공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통합 출범 10주년을 맞아 승강기 안전관리의 첨병 역할을 강화하고,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고성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지난 19일 서울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념 오찬 간담회에서 “올해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전 관리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승강기안전공단은 2016년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을 통합해 출범했다. 현재 전국 87만 대의 승강기 안전을 책임지는 준정부기관이다.
2024년 12월 취임한 고 이사장은 올해 경영 목표로 ‘조직의 전문성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단순한 안전 의식만으로는 부족하며, 검사와 행정 모든 분야에서 공단 직원들이 최고의 전문성을 갖춰야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며 “워크숍과 상시 교육 체계를 통해 조직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혁신을 통한 ‘안전 사각지대’ 해소 의지도 밝혔다. 고 이사장은 “관리 인력이 상주하는 빌딩이나 아파트와 달리, 육교 등에 설치된 승강기는 지자체 관리 소홀로 고장 시 방치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단은 AI와 IoT 기반의 감지 장치 보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고 이사장은 “과거 취약 지역에 감지 장치를 설치했으나 확산이 더뎠던 측면이 있다”며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과 협업해 관리 인력이 없는 곳에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간 영역인 지정검사기관ㆍ유지관리업체와의 상생 협력도 언급했다. 그는 “공단 자체적으로는 지난해 중대재해가 없었지만, 민간 업계 직원들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지도 권한 유무를 떠나 직접 현장을 찾아 안전교육과 교재 무상 지원 등 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만성적인 재정 적자 문제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지난해 승강기 검사 수수료를 평균 15.6% 인상했으나, 누적적자가 100억원대로 쌓여 있다. 올해도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큰 폭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공단 관계자는 “승강기 안전이라는 공공성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직 운영 효율화와 수입원 다각화를 통해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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