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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광규 동명기술공단 총괄사장/사진=동명기술공단 제공 |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동명기술공단(이하 동명)은 지난해(4010억원) 창사 최초로 수주 4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잡으면서 수주 450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윤광규 동명 총괄사장은 “지난 해는 수주 목표(4200억원)에는 못 미쳤지만, 사상 처음 4000억원을 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올해는 안정적 매출 확보가 가능한 국내 재정사업의 비중을 유지하면서 해외 수주 확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명은 올해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비롯해 기반을 다져온 몽골·중앙아시아·중남미 등으로 수주 무대를 넓힐 예정이다.
특히 ‘국토교통 공적개발원조(ODA) 성과평가(해외건설협회 국제개발협력센터)’에서 ‘우수’를 받은 엘살바도르의 태평양철도 타당성 조사사업을 중남미 철도시장 진출에 발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윤 사장은 “해외 프로젝트 수주 전 단계부터 정치·계약·환율 등 리스크를 분석하고, 수행 과정에서는 설계원가·일정·품질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다소 보수적이지만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업 분야로는 관광ㆍ레저 인프라와 데이터센터를 꼽았다.
윤 사장은 “그동안 직접 추진·운영해 온 관광사업을 통해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점검해왔다”며 “연내 착공을 앞둔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회발전특구,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공모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 활용 확대로 데이터센터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사업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AI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AI 역량이 고도화되면 반복ㆍ정형 업무는 AI에 맡기고 엔지니어는 고도의 판단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핵심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다.
이에 디지털ㆍAI 전환을 총괄하는 혁신전략실을 신설했고, 매달 AI 관련 회의를 열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AI 기반 사내 플랫폼인 ‘DMEC ONE’을 구축할 예정이며, 자체 BIM(빌딩정보모델링)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 스마트 감리 시스템 연구 및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윤 사장은 “현재 업계의 가장 큰 리스크는 안전사고이지만, 앞으로는 AI를 활용한 업무 혁명에 뒤처지는 것이 더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며 “AI 전환이 엔지니어들의 삶과 성과의 질을 높일 것이라 믿고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동명기술공단’은?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1929년 발표한 한국을 소재로 한 시 ‘동방의 등불’을 발표했다. 타고르는 이 시에서 한국이 언젠가 ‘동방의 밝은 빛’이 될 것이라 노래했고, 동명은 이 메시지처럼 ‘세계를 밝히는 빛이 되자’는 사명감으로 1960년 창립해 현재에 이르렀다. 동명은 끊임없는 소통과 화합을 뜻하는 ‘동행동락’ 정신으로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헤쳐나가고 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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