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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원전 건설 기대에 원전주‘들썩’…“단기 과열” vs “중장기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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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1 16:38:16   폰트크기 변경      
한국전력 3.82%↑ 6만7900원 마감…우리기술·우진도 동반 상승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신규 원전 건설 기대감에 원전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원전 추가 건설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 도화선이 됐는데, 일부에서는 단기 과열 우려도 나온다.

21일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3.82% 오른 6만79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사상 최고가도 경신했다. 우리기술(12.66%), 우진(3.97%) 등 관련 원전주도 크게 올랐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담긴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과 관련해 “국민 여론은 압도적으로 전기 문제 해결을 위해 원전 추가가 필요하다는 쪽”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개한 ‘미래 에너지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서도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원전 관련 기업의 수주 확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올해를 원전주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해로 규정하며 한전기술, 한국전력,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 등을 관련 종목으로 제시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에서 발표된 미국 AP1000 프로젝트에서 건설계획이 발표된 원전이 8∼10기에 달하며, 올해부터 부지 조사, 공급망 구축, 인허가 등 구체적인 프로세스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AP1000 2기 건설 시 한수원은 165억달러, 두산에너빌리티는 8∼14억달러, 한전기술은 5억달러를 수주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LS증권은 한국전력 목표가를 8만원으로 상향했고, 대신증권은 한전기술 15만원, 두산에너빌리티 10만1000원, 한전KPS 6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6월 체결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26조원)에 이어 체코 테믈린, UAE 바라카, 사우디 두웨이힌 등 해외 수주 대기 물량이 풍부하고, 미국이 원전 발전용량을 2050년까지 400GW로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일부에서는 주가 급등이 과도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언급되는 대형원전 2기, SMR 1기 등 국내 신규 원전은 11차 계획에 이미 반영돼 현재 논의 사안은 기존계획과 동일한 수준”이라며 “2037~2038년 가동 예정인 원전 계획을 현재 주가에 반영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1차 전기본 반영 원전 계획은 아직 부지 공모 이전 단계”라며 “지난해 12월 초부터 공론화가 언급됐지만 당시 주가는 부진하지 않았고 변동성도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최근 주가 급등은 시장 지수 상승과 순환매 흐름에 맞물린 수급 이동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원전 비즈니스가 실제 안정적인 이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단기간 내 원전 사업 기대감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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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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