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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투톱’ 삼성바이오·셀트리온 역대급 실적… ‘이익 2조·1조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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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9 17:03:55   폰트크기 변경      

삼성바이오, 4공장 풀가동·환율 효과로 영업익 2조 돌파… CDMO 경쟁력 증명
셀트리온, 사상 첫 매출 4조·영업익 1조 달성 전망… 고수익 신제품 비중 60% 육박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국내 바이오 산업을 이끄는 ‘투톱’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2조원’ 고지를 밟았고, 셀트리온 역시 합병 효과를 본격화하며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4조5570억원, 영업이익 2조6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56.6% 급증한 수치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폭발적 성장은 4공장의 성공적인 램프업(Ramp-up, 가동률 확대)과 기존 1~3공장의 안정적인 풀가동이 견인했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며 생산 효율이 극대화됐고, 여기에 달러 강세에 따른 긍정적 환율 효과가 더해지며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5공장 본격 가동과 순수 CDMO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5~20%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셀트리온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예고하며 강력한 반등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말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4조1163억원, 영업이익 1조165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5.7%, 영업이익은 136.9%나 치솟은 기록이다. 이는 잠정 실적으로 확정 실적은 이달 중 발표 예정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고수익 신제품’의 안착이다. 램시마SC(미국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신규 제품군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서며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2023년 말 단행된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관련 비용 및 재고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면서 30% 중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셀트리온 측은 “2026년부터는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위탁생산(CMO) 사업 본격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기업은 압도적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록빌 공장 인수와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통해 글로벌 CDMO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셀트리온은 미국 내 생산 기지 확보를 통해 북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바이오 양강의 동반 성장은 한국 바이오 산업이 단순한 추격자를 넘어 글로벌 선도 그룹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2026년은 확대된 캐파(CAPA)와 고수익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진정한 ‘글로벌 빅파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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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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