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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올해 대도약의 출발점…패러다임 완전히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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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1 17:48:16   폰트크기 변경      
“성공의 공식 안주하면 저성장 함정”…5대 전략 제시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집권2년차 국정 청사진에 대해 “올해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주어진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세계 질서가 거대한 전환의 소용돌이를 겪고 있는 지금,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때 우리를 선도했던 많은 나라들이 과거의 성장을 이끈 ‘성공의 공식’에 안주하며 저성장의 함정에 다시 빠졌다”며 “저성장으로 기회가 줄어드니 경쟁은 전쟁이 되고, 경쟁 탈락이 죽음인 사회가 또 극단주의를 낳아서 민주주의를 잠식한다. 훼손된 민주주의가 다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년사를 통해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말씀드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부연했다.

해법으로는 △지방 주도 성장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 △안전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 성장 등 5대 ‘대전환의 길’을 제시하며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로 이끌 지름길이자, 전 세계에 보여줄 성장과 도약의 새로운 모범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성장 전략의 대전환이란 단지 지방을 위해 ‘떡 하나 더 주겠다’거나 중소ㆍ벤처기업을 조금 더 많이 지원하겠다라는 정도의 뜻이 아니다”라며 “국정운영의 순위를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재조정하고, 정부가 지닌 자원과 역량을 완전히 재배치해 대한민국의 성장 지도를 다시 그려내겠다는 야심찬 시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한쪽만 급격히 성장하고 다른 쪽은 침체되는 ‘K자형 성장’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이 막중한 과제를 해결할 주역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스타트업ㆍ벤처기업들”이라고 소개했다.

안전한 일자리에 대해서는 “생명 경시에 따른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르는 구조를 만들어 낸다면, 산재사고가 감소하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K-컬처’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고, 외교의 지평을 넓히며, 국가경쟁력까지 높이겠다”며 “문화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미래 먹거리를 키우고 국가 브랜드까지 높이는 핵심 성장 전략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평화ㆍ외교에 있어서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재차 자임하며 “북미대화가 가급적 조기에 성사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남북대화도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을 차근차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근본적으로 남북 대화 재개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창의적 해법들을 모색하겠다며 “날 선 냉랭함이 한 번에 녹지는 않겠지만, 북측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이룰 실현 가능한 조치를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섯 가지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의 미래를 선도할 강국으로 성큼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탈이념ㆍ탈진영ㆍ탈정쟁의 ‘현실적 실용주의’를 제1 국정운영 원칙으로 내세우며 “의견이 다르더라도, 원칙과 방향이 정해지면 끝내 어떤 위기든 극복해 냈던 우리 국민의 이 위대한 통합된 힘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어 낸 국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검찰을 위시한 사회ㆍ구조 개혁 의지도 다시 부각하며 “단박에 완성되는 개혁이란 없다. 국민의 권리를 두텁게 보호하고,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과 제도를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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