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후 청년층 탈서울보다
순유입 1만9000명으로 바뀌어
경기서 전입 비중 39.2%로 늘어
직장 찾아… 80%가 나홀로 전입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이 여전히 서울로 들어오는 사람보다 많지만, 그 격차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탈서울’보다는 ‘인서울’을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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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2일 2001~2024년 서울의 인구 이동 규모와 방향, 전입 사유, 연령대별 이동 특성 등 구조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에는 24년간 전입신고 자료 중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뤄진 거주지 이동을 대상으로 한 국가데이터처 국내인구이동통계 마이크로데이터가 활용됐다.
분석 결과 서울시에 전입한 인구에서 전출한 숫자를 뺀 ‘순이동’은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순유출’ 구조가 유지됐다.
다만 2024년 순유출은 4만4692명으로, 2001년(11만3949명)보다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을 떠난 인구도 75만1000명에서 47만3000명으로 줄어 전출입 인구 총량 자체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주목할 부분은 청년층의 이동이다. 2019년 이후 20~30대에서는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떠난 사람보다 서울로 유입된 사람이 더 많아졌다. 과거에는 순유출 상태였지만 2019년 순유입 1만9000명으로 바뀌었고, 이후 2021년을 제외하면 모두 순유입을 기록했다.
서울을 ‘목적지’로 선택하는 비중도 늘었다. 서울 전체 전입자 가운데 서울 내부 이동 비중은 2001년 72.2%에서 2024년 64.9%로 줄어든 반면,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비중은 2001년 27.8%에서 2024년 35.1%로 커졌다.
2024년 기준 서울로 전입한 다른 시도 인구는 경기도에서 전입한 이들이 53%로 가장 많았고, 인천은 7.7%였다. 반면 서울에서 경기도로 순유출 규모는 2021년 12만명에서 2024년 6만명으로 감소했다.
서울 전입 목적도 과거와는 달라졌다. 2013년 이후 ‘주택’은 감소한 반면, ‘직업’과 ‘교육’, ‘주거환경’ 요인은 증가하는 추세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사유 중 ‘직업’은 2013년 24.2%에서 2024년 30.6%로 가장 많이 늘어난 반면, ‘주택’은 같은 기간 32.5%에서 2024년 20.5%로 감소했다. 20~30대의 경우 직업 때문에 경기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비중이 2013년 29.8%에서 2024년 39.2%로 크게 늘었다.
이동 방식도 달라졌다. 2024년 기준 서울 전입의 79.8%는 ‘1인 이동’으로 2004년보다 15.9%포인트 증가했다. 1인 이동자 중에서는 19~39세 청년층이 68.8%로 가장 많았는데, ‘직업(36.5%)’과 ‘가족(22.7%)’이 주요 전입 사유로 꼽혔다.
분석 결과는 오는 22일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공개된다. 오는 6월에는 인구이동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각화 서비스도 공개될 예정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제는 단순한 인구 규모보다 전입 목적과 이동 방식의 변화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청년과 1인 가구 중심의 이동 흐름을 반영해 데이터 기반 정책 분석과 도시 전략 수립의 정밀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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