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의 고가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10·15 대출 규제 이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 10·15대책을 통해 15억원 초과 주택의 대출 한도를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축소했다.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5년 분기별 매매가격 등을 분석한 결과, 대출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25억원 초과 아파트를 기준으로 강남구는 거래량이 1분기 843건에서 4분기 313건으로 62.9%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평균 매매가는 37억1782만원에서 38억7514만원으로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같은 기간 거래량이 780건에서 179건으로 77.1% 급감했고, 평균 매매가는 39억500만원에서 38억2435만 원으로 2.1% 소폭 하락했다. 송파구는 거래량이 424건에서 315건으로 25.7% 감소했으나, 평균 매매가는 29억8472만 원에서 33억73만원으로 10.6% 상승했다.
15억원 미만 구간의 경우 강남구의 거래량은 1분기 285건에서 4분기 133건으로 53.3% 감소했고, 평균 매매가는 10억4970만원에서 10억5276만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서초구는 1분기 226건에서 4분기 129건으로 942.9% 감소했고, 같은 기간 평균 매매가는 10억8517만원에서 8억9909만원으로 17.1% 하락했다. 송파구 아파트 거래량은 1분기 772건에서 4분기에는 516건으로 33.2% 감소했고, 같은 기간 평균 매매가는 10억6916만원에서 10억4879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15억~25억원 구간에서는 강남구의 거래량이 1분기 639건에서 4분기 230건으로 64.0% 줄었고, 평균 매매가는 1분기 20억3572만원에서 4분기 19억6624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1분기 442건에서 4분기 195건으로 55.9% 감소했고, 평균 매매가는 1분기 19억6429만 원에서 4분기 19억6628만원으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송파구는 1분기 834건에서 4분기에는 405건으로 크게 줄었다. 평균 매매가는 1분기 20억2630만원에서 4분기 18억7409만원으로 7.5% 하락했다.
집품 관계자는 “10·15 대출 규제 이후 강남3구 아파트 시장에서는 대출 한도 축소가 직접 적용되는 25억 원 초과 고가 구간을 중심으로 거래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실제로 해당 구간의 거래량은 지역에 따라 1분기 대비 최대 60% 이상 감소한 반면, 대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유지되는 15억원 미만이나 15억~25억원 구간은 감소 폭이 제한적이거나 일부 분기에서는 거래가 회복되는 흐름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노일 기자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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