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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ㆍ개포 ICT 진흥지구 지정… 성수는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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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2 12:25:44   폰트크기 변경      
서울시, 전략산업 재편 나서

상반기 방향 마련… 경쟁력 ↑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시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ㆍ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를 기반으로 전략산업 재편에 나선다.


양재ㆍ개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위치도/ 사진: 서초구 제공


시는 지난 2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양재ㆍ개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를 새로 지정하고, ‘성수 IT 산업ㆍ유통개발진흥지구’를 준공업지역 전체로 확대하는 등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ㆍ특정개발진흥지구는 지역별로 집적된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7년 도입한 제도다. 정부의 특구 제도나 수도권 규제와는 무관하게 시가 직접 전략산업을 지정해 지원할 수 있어 서울 고유의 산업정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진흥지구로 지정되면 용적률, 건폐율, 높이 제한 완화 인센티브도 준다. 준주거지역의 경우 전체 연면적의 20% 이상 비율로 권장업종 시설이 새로 들어선다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거쳐 용적률 최대 20% 완화 인센티브(400%→480%)를 받는다. 진흥지구에서 해당 권장업종 용도로 쓰이는 부동산에 대한 취득세와 재산세도 50%씩 감면한다.

우선 양재ㆍ개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는 양재AI미래융합혁신특구의 배후지역인 양재 ICT 진흥지구와 과거 ‘포이밸리’라 불리며 2000년대 국내 벤처 열풍을 이끈 개포 ICT 진흥지구에서 공동 입안해 하나의 진흥지구로 묶은 첫 사례다. 이번 지정으로 강남구 개포4동 46만㎡와 서초구 양재1ㆍ2동 111만㎡가 하나의 전략 공간으로 연결된다.

특히 이번 통합 지정에 따라 ‘수서–개포–삼성–테헤란로–양재’로 이어지는 미래산업 성장축이 완성될 전망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포이밸리의 잠재력을 다시 산업생태계로 연결하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고,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ㆍICT 산업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성수 ITㆍ문화콘텐츠 산업ㆍ유통개발진흥지구 위치도/ 사진: 서울시 제공


성수 ITㆍ문화콘텐츠 산업ㆍ유통개발진흥지구에는 ‘문화콘텐츠 산업’이 권장업종에 추가됐다. 뚝섬~성수역 일대에 디자인ㆍ미디어ㆍ패션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기존 IT산업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을 결합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번 결정에 따라 서울의 지역별 산업구조를 재정비하는 기반이 마련됐을 뿐만 아니라, 주요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클러스터 구조가 한층 체계적으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년간 진흥지구 제도는 도시제조업 보호정책을 중심으로 추진돼 왔다. 앞서 종로 귀금속, 마포 디자인ㆍ출판, 면목 패션ㆍ봉제, 동대문 한방, 성수 IT 진흥지구가 육성됐고, 2023년 여의도 금융 진흥지구 운영을 기점으로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대비가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용산 AIㆍICT, 수서 로봇 진흥지구 대상지 선정에 이어 관악 R&D벤처창업 특정개발진흥계획 수립을 승인해 올해부터 서남권 최초로 진흥지구 육성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산업구조가 AI, 바이오, 로봇, 핀테크 등 첨단산업 위주로 변화하고 있어 제도적ㆍ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진흥지구들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6개 진흥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책연구를 의뢰하는 동시에 제도개편 방향을 상반기 내 마련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산업ㆍ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는 서울시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유망산업을 집중 육성해 강남ㆍ북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라며 “각 자치구의 특화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서울시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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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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