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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사원가 산정’ AI 서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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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2 13:04:16   폰트크기 변경      
자재단가 조사 2~3일→ 반나절로 줄여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시가 공사원가 산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2~3일 걸렸던 자재 단가 조사가 반나절 이하로 줄어 신속한 착공은 물론 공사 품질도 향상될 전망이다.


‘공사 자재단가 AI매칭 서비스’ 메인 화면/ 사진: 서울시 제공


22일 시에 따르면 시 재무국 계약심사과 임원석 주무관은 지난해 ‘창의 행정 AI 아이디어톤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공사 자재단가 AI매칭 서비스’를 만들었다.

자재명을 입력하면 미리 입력된 860여개의 공통자재 목록에서 가장 유사한 자재의 단가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공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원가계산을 위해 공사에 포함된 200여개 자재의 자료를 하나하나 확인해야 했다. 자재 1개당 5개의 물가정보 정기간행물을 비교ㆍ검토하다 보면 자재 단가를 1000번 이상 찾아보는 경우도 있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게다가 자재 명칭이 간행물마다 다른 경우도 많다 보니 공사원가 산정 과정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이에 시 재무국 계약심사과 직원들은 GPT의 기능을 활용해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외주 용역이나 예산 없이 아이디어부터 테스트, 보완 작업까지 직접 맡았다.

이 서비스는 제각각이었던 자재 명칭에 △표준화 △유사도 분석(fuzzy matching) 기법을 적용하고, 출처 제공 기능을 구현했다. AI는 사용자가 입력한 자재명과 가장 비슷한 공통자재를 매칭해 자재의 품명, 단가, 규격, 물가정보 정기간행물의 페이지까지 제공한다.

시는 시ㆍ자치구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사용을 통해 현장 적용성을 점검하고, 최근 서울시 공사에서 사용된 자재 위주로 공통 자재 목록을 재정비하는 과정을 거쳐 매칭 결과를 높였다.

시범 사용에 참여했던 자치구 직원들의 반응도 좋았다. 송파구의 한 직원은 “처음 서비스를 접했을 때, 현장에서 겪는 불편을 아이디어로 제안해 실제로 구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단가 출처와 페이지 정보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실무에 자주 활용한다”고 호평했다.

시는 자재 단가 조사 기간이 단축되면 도로ㆍ하수도 등 생활기반시설 정비 공사가 신속하게 착공돼 시민 불편은 줄어들고, 정확한 공사비 산출로 공사 품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은 “AI를 이용한 시정혁신의 성과이자, 창의행정의 결실”이라며 “민생 접점에 있는 재무행정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창의와 혁신이 일어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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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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