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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차로, 3월부터 주말 아침 운동공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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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2 13:57:11   폰트크기 변경      
서울시, ‘쉬엄쉬엄 모닝 런’ 시범 운영

도로 전면 통제아닌 일부차로만 활용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시가 주말 도심 차로 일부를 시민들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내어주는 ‘쉬엄쉬엄 모닝 런(가칭)’을 오는 3월부터 시범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쉬엄쉬엄 모닝 런은 기록ㆍ경쟁 중심의 대규모 마라톤 대회가 아니라 자전거, 킥보드, 러닝, 걷기 등 원하는 운동을 자신만의 호흡과 방식으로 즐기는 생활형 운동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카프리모닝(Car-Free Morning)’ 현장을 방문해 얻은 아이디어를 서울 실정에 맞게 설계했다.

특히 이 행사는 기존 마라톤 대회와 달리 교통 불편을 주지 않는 게 최우선 원칙이다. 차량 통행이 적은 주말 아침 시간대에 도로 전면 통제가 아닌 ‘일부 차로’만을 활용해 차량 교행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한다.

시는 교통ㆍ체육ㆍ안전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교통 영향, 안전 관리, 운영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범 운영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교통 흐름 등을 모니터링하고 시민 반응과 의견도 수렴해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시는 이 행사가 일반 시민에게 색다른 운동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특정 시기와 장소에 집중된 마라톤 대회 참가 수요를 점진적으로 분산시켜 새로운 생활체육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마라톤 대회로 인한 교통 정체ㆍ소음 등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가이드라인에는 △대회 개최시기 제한 △출발시간 조정(오전 7시30분 이전) △장소별 적정 참가인원 △소음 65㏈ 이하 △도로 위 쓰레기 신속 처리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도심 일부를 시민 건강ㆍ여가를 위해 내주는 새로운 시도”라며 “유모차를 끈 가족부터 어르신까지, 기록과 경쟁이 아닌 건강과 여유가 중심이 되는 ‘서울만의 도심 운동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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