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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 코스피 5000 포인트 기념 현수막이 붙여져있다. / 사진=김관주 기자 |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유가증권시장이 사상 최초로 5000포인트 고지를 밟으며 새 역사를 쓴 가운데 이번 랠리는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독무대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800원(1.87%) 오른 15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5만700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우선주와 합산한 시가총액이 100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1만5000원(2.03%) 상승한 7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4%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550조원에 육박하는 중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코스피 5000 시대를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2%나 폭증했다. 특히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483조원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45%를 반도체 업종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스피에서 90%가 넘는 기업은 벤치마크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 상장사 10곳 중 9곳은 지수 상승의 온기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박성현 iM증권 연구원은 “1월 수출을 통해 반도체 슈퍼 호황이 재차 확인됐다. 당분간 반도체 수출에 기댄 국내 수출 호조, 특히 국내 주가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일평균 수출액의 확대 기조도 지속될 공산이 높다”면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제품 수출은 호조지만 승용차, 철강 및 정밀기지 등 여타 업종의 수출 부진세는 이어지고 있다. 상당 기간 이러한 제품별 양극화 현상이 해소되기 쉽지 않다는 점은 및 국내 수출은 물론 성장 흐름이 커다란 제약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대형주로의 극심한 쏠림 장세가 진행된 가운데 코스피 5000 포인트 레벨 돌파 이후 종목 확산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며 “확산 국면 속 본격적인 기업 실적 시즌을 앞두고 펀더멘털에 기반한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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