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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에 빠진 K-건축] ②영토 넓히는 건축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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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6 06:00:56   폰트크기 변경      
上. 해외진출 배경과 가능성

한미글로벌ㆍ희림,

해외매출 비중 점진적 확대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쿠웨이트 주거복지청(PAHW) 수요 공동주택 및 인프라 건설감리 용역 3건을 수주한 바 있다. 사진은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조감도. / 한미글로벌 제공.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국내 건축업계가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상장 건축·CM 기업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K-건축’의 위상도 올라가는 모습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이 2079억으로 비중이 61.8%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4년 동기 해외 매출(2053억원, 1.3%) 대비 소폭 성장한 수치다.

한미글로벌은 중동과 유럽, 아시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면서 해외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개발 참여를 계기로 중동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원전 사업을 중심으로 성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8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 인프라 건설사업 PM 용역을 수주했다. 이달 12일에는 한국전력기술, 영국 터너앤타운젠드와 전략적 협약을 맺으며 글로벌 원전 추가 수주 가능성도 키웠다.

건축설계 분야에서는 희림이 해외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희림의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13%다. 지난 2024년 연간 매출의 해외 비중(19%)에는 못미치지만 2023년(9%)에 비하면 성장이 돋보인다.

희림은 2001년 업계 최초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 이후 베트남,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60여 개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 건축사사무소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진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은 희림 해외 사업의 핵심 거점이다. 희림은 베트남 전력청(EVN) 청사 설계를 시작으로 경남 랜드마크 72,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기본ㆍ실시설계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낸 바 있다. 특히 2017년 따낸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프로젝트는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건축사무소를 제치고 이룬 성과다.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2013년 적도기니 행정청사 설계를 시작으로 몽고메엔국제공항, 바타국제공항, 잔지바르 컨벤션센터 마스터플랜 등을 수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탄자니아 행정수도 도도마에 들어설 ‘랜드마크 기념타워’ 설계를 수주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글로벌과 희림은 국내 건축설계ㆍCM 분야 유일 상장사답게 지속적으로 해외시장 문을 계속 두드리면서 K-건축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며 “한미글로벌, 희림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는 후속 타자가 등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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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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