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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코스피가 장중 5021.13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 사진=연합 제공 |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최근 연일 고점을 경신 중인 국내 증시를 '유동성과 낙관론이 맞물린 착시'로 규정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불가능하다던 코스피 5000이 달성되자 폄훼로 선회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 의원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코스피 5000 공약을 두고 '허황된 구호', '신기루'라며 실현 불가능하다고 단정한 바 있다"며 "현실이 예측을 넘어섰다면 정치에는 최소한의 성찰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 의원은 판단이 틀렸다는 인정 대신 이번에는 '연금을 동원했다', '몰염치한 착시'라며 성과 자체를 폄훼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대변인은 나 의원이 제기한 연기금 동원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울산 타운홀 미팅에서 코스피 5000 돌파로 국민연금 보유 자산이 약 250조원 증가해 연금 고갈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덜게 됐다고 설명했다"며 "공적 연기금의 투자 성과는 조작이나 동원이 아니라 국민의 노후와 자산 가치를 키운 정상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정부는 빚을 내 확장 재정을 반복하고 각종 쿠폰과 현금 살포, 연기금과 세제까지 총동원해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다. 통화는 풀 만큼 풀어 원화 가치는 추락하고 고환율이 수출기업 실적을 부풀려 지수만 화려하게 만드는 자산 버블 우려도 크다"며 "코스피 5000 성취가 유동성과 낙관론이 맞물린 착시인지 철저히 점검해 봐야 할 때"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나 의원은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근로자추정제, 주 52시간 근무제, 자사주 소각 의무화(3차 상법 개정안) 등을 언급하며 "기업의 팔과 다리를 묶고 있는데 코스피 5000 성과를 아전인수 자화자찬으로 포장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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