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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V턴’… 테스트베드 실증센터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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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5 14:42:05   폰트크기 변경      
市, 경제분야 신년 업무보고

혁신기술 상용화ㆍ규제 개선 박차
‘AI 리더블’ 형태 보고서 선보여
소상공인 안심통장 5000억으로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시가 혁신기술 상용화와 규제 개선을 연계한 ‘테스트베드 실증센터’를 새로 만드는 등 경제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오세훈 서울시장(맨 왼쪽)이 지난 23일 경제ㆍ민생ㆍ청년ㆍ디지털 분야 신년 업무보고를 듣고 있다./ 사진: 서울시 제공


시는 오세훈 시장이 신년 업무보고 3일차인 지난 23일 “올해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약자동행’과 신산업 등을 통한 도시경쟁력 성과를 실제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한해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창의적 마인드와 현장 중심의 실행력으로 시민이 만족하고 느끼는 ‘매력 있고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경제실은 △딥테크 육성과 신산업 발굴 △서울 경제 V턴을 위한 혁신기술 실증과 규제개혁 △인공지능(AI) 직업 대전환(JX) 대응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시는 AI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AI 인재 양성과 중소기업의 AX(인공지능 전환)를 지원하고, 양재–수서–강남을 잇는 ‘피지컬 AI’ 산업 축도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수서 역세권 일대에 ‘로봇클러스터’를 구축해 연구ㆍ개발부터 인재 양성, 실증ㆍ체험, 사업화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서울 피지컬 AI 커넥트’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상암ㆍ마곡 등 산업거점을 비롯해 홍릉 바이오ㆍ의료 클러스터, 창동ㆍ상계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등 강북지역 산업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

특히 시는 테스트베드 실증센터를 새로 조성해 기업 실증 수요를 상시 발굴하는 동시에 실증 기획부터 매칭, 모니터링,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신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킬러 규제도 과감히 혁신해 ‘서울 경제 V턴’을 이끈다.

배관ㆍ설비 등 AI가 대체할 수 없는 현장기술 직종은 계속해서 수요가 유지될 것이란 이른바 ‘블루 러시’ 전망에 따라 시 기술교육원 내 현장 기술직 학과 비중을 높이고, 규모도 확대해 ‘고숙련 블루칼라’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도시국은 올해 AI와 디지털 기술을 시민 일상과 직접 연결하는 ‘시민 체감형’ 디지털 행정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AI 리더블’ 형태의 보고서도 처음 선보였다. AI 리더블 문서는 사람이 읽기에 편한 배치와 표ㆍ이미지 등의 시각적 구성 대신, AI가 문서 구조와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표준화한 게 특징이다.

시는 표ㆍ문단ㆍ번호체계 등 문서작성 5대 원칙 등이 담긴 ‘AI 리더블 행정문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잘 꾸민 문서에서 ‘정확히 읽히는 문서’로 전환하기 위한 행정 혁신에 나선다. 오는 3월부터는 정책보고서ㆍ주요계획 등 주요 문서에 적용된다. 

생성형 AI 기반 상담 챗봇인 ‘서울톡’도 업그레이드해 민원 응답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AI 활용도가 높은 공공데이터는 선별ㆍ개방해 시민들이 활용하도록 하고, 자가통신망 구축, 공공 와이파이 확충을 통해 디지털 일상화도 돕는다.

디지털 격차 해소도 이어나간다. 3월에는 동대문에 ‘디지털동행플라자’를 추가로 열어 권역별 6개 거점을 완성하고, 고속터미널 등 생활거점에는 ‘디지털동행파트너’를 배치해 시민 서비스를 지원한다. 연 10만명 규모의 ‘시민 AI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민생노동국은 지난해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생계형 소상공인 마이너스 통장인 ‘안심통장’ 예산을 기존 4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한다. 장기ㆍ저리 정책자금 지원 규모도 지난해 9만명에서 올해 12만여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가산금리 인하와 중도상환수수료 전면 면제 등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도 집중한다.

골목상권 활력과 시민 장바구니 부담을 동시에 덜어주기 위해 7343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해 민생 지원도 이어나간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보호에도 힘쓴다. 본사의 불공정행위로부터 가맹점주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품목 및 위약금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데에 이어 올해는 과다 출점에 따른 가맹점사업자 영업권 침해 예방을 위한 ‘영업지역 설정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청년기획관은 올해를 ‘청년성장특별시’ 원년으로 삼아 청년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

시는 청년들이 대학 재학시절부터 진로 탐색과 실무 역량을 기를 수 있는 5단계 커리어 사다리인 ‘서울 영커리언스’를 본격 시행한다.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기업 선호형’ 인재 양성을 위해 대상도 기존 졸업생에서 재학생까지 확대된다.

고립ㆍ은둔 청년과 서울에 막 전입한 ‘상경 청년’ 등 서울살이가 힘든 청년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서울청년센터에는 ‘상경 청년 전담창구’도 개설한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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