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지난해 국내 부동산투자회사(REITsㆍ리츠) 시장이 금리 하락 전환에 힘입어 3년 만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5일 한국리츠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리츠는 447개로 집계됐다. 전년도말 (400개) 대비 11.8%(47개) 늘었다.
리츠 총자산 규모도 117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확대됐다. 특히 2023년(7.6%), 2024년(3.5%)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주택리츠가 전년 198개에서 221개로 23개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오피스리츠도 94개에서 108개로 14개 늘었다. 자산 규모 측면에서는 오피스리츠가 28조7000억원에서 41조3000억원으로 12조6000억원 증가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장리츠 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작년 말 기준 상장리츠 수는 25개로 1개 증가에 그쳤지만, 시가총액은 9조54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늘었다. 주가 상승과 함께 자산 확대를 위한 유상증자가 활발히 진행된 효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금리를 리츠 시장 성장의 핵심 변수로 꼽으며, 대출금리 흐름이 향후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한은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이후 2021년 0.5%에서 2023년 초 3.5%까지 치솟으며 리츠업계의 차입 부담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인하 기조로 돌아서며 현재 2.5%까지 낮아졌고, 리츠 시장도 이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이자비용 감소와 더불어 임대수익 증가에 따른 리츠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당배당금(DPS)을 상회하는 배당여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이 연구원은 “지난 9일 발표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상장리츠 배당소득 저율 분리과세 추진 내용이 포함된 만큼 올 하반기 제도 도입시 리츠 투자수요 회복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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