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에 상위 차급 기술 총동원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 등 신기술도
“브랜드 시작점, 기술 과감히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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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올 뉴 셀토스 X -Line(라인) 모델./사진: 강주현 기자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기아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를 6년 만에 완전변경하며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새로 추가했다. 전기차에서나 볼 수 있던 실내 V2L(Vehicle to Load)을 하이브리드에 탑재하고, 동급 내연기관 최초 사양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소형 차급임에도 상위 차급 못지않은 첨단 기술을 쏟아부으며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기아는 지난 23일 ‘디 올 뉴 셀토스’ 미디어데이를 열고 2세대 신형 셀토스를 공개했다. 계약은 27일 시작되며 1월 말부터 순차 출고된다.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국내에서 33만대 이상 팔린 소형 SUV 1위 모델의 본격적인 세대교체다.
새로 추가된 1.6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0㎏fㆍm, 복합연비 19.5㎞/ℓ(2륜 기준)를 구현한다. 1.6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7.0㎏fㆍm, 복합연비 12.5㎞/ℓ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전동화 특화 기술이 집중 적용됐다. 기아 하이브리드 최초로 실내 V2L이 탑재돼 220V 기준 최대 3.52㎾ 출력으로 외부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 별도 장비 없이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기존에는 전기차에서만 가능했다.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3.0도 기아 하이브리드 최초 적용이다. 전방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주행 상황에 따라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하고, 정차까지 자동 감속을 지원해 도심 주행 피로를 줄여준다. 여기에 주행 경로와 도로 상황을 예측해 배터리 충전량을 최적 제어하는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 엔진 정지 상태에서 고전압 배터리로 편의장치를 작동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도 기아 하이브리드 최초로 들어갔다.
안전ㆍ편의 사양에서도 동급 내연기관 최초가 줄을 잇는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2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가 동급 최초로 탑재됐고, 9개 에어백이 기본 적용된다. 후진 시 차량 진행 방향을 알려주는 후진 가이드 램프도 동급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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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올 뉴 셀토스 실내./사진: 강주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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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올 뉴 셀토스 실내./사진: 강주현 기자 |
소형 SUV에 이례적으로 신기술을 대거 탑재한 배경에 대해 기아 관계자는 “셀토스는 20~30대가 첫 차로 많이 구매하고, 기술 관여도가 높은 고객층이 찾는 모델”이라며 “브랜드의 시작점이 되는 차량인 만큼 혁신적 기술을 과감히 넣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추가 배경에 대해서는 “전동화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전략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며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가솔린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편의 사양도 강화됐다. 승하차 시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스마트폰만으로 차량 잠금ㆍ시동이 가능한 디지털 키 2, 1열 100W USB 충전 단자가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음원의 저음 주파수를 분석해 운전석ㆍ동승석 시트 진동으로 전달하는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는 기아 전 차종 통틀어 최초다.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연동되며 4D 영화관과 유사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플랫폼까지 새로 적용됐다. K3 플랫폼은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을 확대 적용해 차체 평균 강도가 약 20% 향상됐다.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구조로 설계해 전면ㆍ측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차체는 기존 대비 전장 40㎜, 축간거리(휠베이스) 60㎜, 전폭 30㎜가 늘어 전장 4430㎜, 축간거리 2690㎜, 전폭 1830㎜, 전고 1600㎜의 제원을 갖췄다. 2열 레그룸은 25㎜, 헤드룸은 14㎜ 확대돼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거주성을 확보했다. 최대 24도까지 조절 가능한 2열 리클라이닝 시트도 적용됐다. 러기지 공간은 536ℓ(VDA 기준)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기아 관계자는 “기존 대비 여행용 캐리어 하나가 더 들어갈 정도로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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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올 뉴 셀토스./사진: 강주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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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올 뉴 셀토스./사진: 강주현 기자 |
서스펜션은 파워트레인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다.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4WD 모델은 후륜에 멀티링크를, 가솔린 2WD 모델은 커플드 토션빔 액슬을 적용했다. 기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와 4WD 모델은 후륜부 레이아웃 구조상 토션빔 적용이 어려워 멀티링크를 적용했다”며 “토션빔 적용 모델도 부싱류 변경으로 승차감과 정숙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에 4륜은 제공되지 않는다. 기아 관계자는 “소형 SUV 고객 대부분이 도심 주행 위주고 경제성을 중시해 4륜 비중이 적다”며 “효율적 개발을 위해 하이브리드는 2륜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개발 시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를 검토할 계획이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기준 트렌디 2477만원, 프레스티지 2840만원, 시그니처 3101만원, X라인 3217만원이다. 1.6 하이브리드는 트렌디 2898만원, 프레스티지 3208만원, 시그니처 3469만원, X라인 3584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 세제혜택이 반영됐다.
기아는 2026년 셀토스 연간 판매 목표로 5만5000대를 제시했다. 출시와 함께 광고 캠페인 ‘LIKE JEANS’를 전개하고, 1월 30일부터 2월 8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계약 고객 대상 ‘익스클루시브 프리뷰’는 1월 31일~2월 1일 전국 14개 거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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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올 뉴 셀토스./사진: 기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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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올 뉴 셀토스 실내./사진: 기아 제공 |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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