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중개수수료 2%ㆍ광고비 0원
소상공인 수수료 90억 절감 효과
지역화폐ㆍ상생페이 등 결제 확대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가 지난해 기준 연 매출 1544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낮은 중개수수료 정책과 시민 대상 혜택을 확대한 전략이 약 90억원의 가맹점 수수료 절감 효과와 함께 시민들의 이용 확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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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에 따르면 ‘서울배달+땡겨요’의 지난해 매출은 2024년 서울 지역 매출(423억원)보다 약 3.6배 증가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도 2024년(2.64%)보다 약 3배 증가한 7.7%를 기록했다. 지난해 주문 건수는 617만건, 가맹점 수는 5만4000곳, 회원 수는 250만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상공인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준 부분이 눈길을 끈다.
‘서울배달+땡겨요’는 최대 7.8%에 이르는 민간 배달플랫폼의 중개수수료보다 훨씬 낮은 ‘2%’ 수수료를 적용해 지난해 매출 기준 약 90억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민간 플랫폼을 이용했다면 소상공인이 추가로 부담해야 했을 비용이 사실상 순이익 향상으로 이어진 셈이다.
게다가 별도의 광고비나 노출비도 없어 가맹점주가 체감하는 비용 절감 효과는 더 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한 시는 서울사랑상품권ㆍ온누리상품권 결제 확대를 통해 가맹점의 결제수수료 부담도 낮췄다. 신용카드는 결제수수료가 약 3%인 반면, 서울사랑상품권ㆍ온누리상품권은 0~0.5% 수준의 낮은 수수료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결제액 1544억원 중 서울사랑상품권은 38%(596억원), 온누리상품권은 12%(183억원)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중앙정부 지원까지 연계해 시민들에 대한 할인 혜택 등을 확대한 부분도 성장에 한몫했다.
시는 운영사인 신한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지난해 배달전용상품권(15%), 페이백(10%), 땡겨요 쿠폰(5%)으로 소비자에게 최대 30%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여기에 650억원 규모의 농림축산식품부 ‘공공배달앱 소비쿠폰’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연계 확대를 통해 할인 폭은 넓히면서 결제 편의성까지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용자와 가맹점주의 신뢰와 만족도도 높다. 지난해 11월 설문조사 결과 시민 85%, 가맹점주 84.2%는 ‘지속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서울시의 공공배달앱 전략이 시장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비용 절감과 시민 체감 혜택을 중심으로, 공공배달앱의 자생력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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