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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찾아온 ‘천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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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6 16:22:48   폰트크기 변경      
코스닥 지수 7.09% 급등…매수 사이드카 발동

레버지리 투자자 급증에 금투협 교육 사이트 마비

코스닥 지수가 4년 여만에 1000포인트를 넘어선 26일 신한은행 딜링룸 전경./사진:신한은행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코스피가 5000선을 넘어서자마자 코스닥도 4년여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09% 급등한 1064.41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1000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5일(1009.62) 이후 4년여 만이다.

기관투자가가 2조6015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외국인도 443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조907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전에는 지수가 급등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해 4월10일 이후 처음이다.

또 투자 수요가 갑자기 몰리면서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사이트가 마비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개인투자자가 레버지리 ETF(상장지수펀드)나 ETN(상장지수증권)에 투자하려면 사전에 교육원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한꺼번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한때 홈페이지가 먹통이 됐다.

이날 ‘천스닥’달성은 코스피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데다 정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686.63으로 출발한 코스닥은 작년 말 925.47로 마감하면서 36%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75% 넘게 오른 코스피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정부가 세제혜택과 기관 자금유입 확대를 골자로 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을 제시하면서 ‘순환매’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환율 급락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재무부가 원ㆍ엔화의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공동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전일 대비 25.2원 내린 1440.6원으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과거 최고점과 비교하면, 코스닥의 상승여력은 아직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가 기준 코스닥 최고점은 2000년 3월10일 기록한 2834.40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5000선을 재탈환했지만 기관이 1조542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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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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