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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8% 줄어든 21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3.6% 감소한 6545억원에 그쳤다.
4분기만 보면 3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1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부문 모두 적자 전환했다.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보다 74.1%나 감소했다. 매출은 2150억원으로 17.8% 낮아졌다. 생활용품 부문의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23.3% 줄었고, 매출은 3.9% 증가한 428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의존도가 아직 큰 중국에서 사업 구조 재편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생활용품 부문의 국내 소비 경기도 부진했다.
태광산업에 인수되는 애경산업은 글로벌 시장 다변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단 방침이다. 중국 외 시장을 중심으로 국가별 소비자 특성과 시장 환경을 반영한 브랜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에이지투웨니스(AGE20'S)와 루나'(LUNA)에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코스트코 등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주력 제품의 컬러 쉐이드를 확대하고, 신규 스킨케어 브랜드 '시그닉(signiq)'을 아마존에 이어 틱톡샵에 론칭하며 현지 맞춤형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AGE20'S와 루나는 영국 K뷰티 셀렉트숍 '퓨어서울(Pureseoul)'에 입점하기도 했다.
생활용품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북미ㆍ유럽 지역에서는 '샤워메이트(SHOWERMATE)', 중국ㆍ중앙아시아ㆍ남미 지역에서는 '케라시스(KERASYS)', 일본에서는 '럽센트(LUVSCENT)'를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국내외 소비 환경 변화와 트렌드를 반영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프리미엄 기반 수익성 강화 등의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별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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