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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4년 11월 13일 국회에서 당시 이해찬 상임고문이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 참석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베트남 출장 중 갑작스럽게 별세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장례가 27일부터 31일까지 기관ㆍ사회장으로 치러진다.
민주평통은 26일 “유족과 정부, 정당 등과 협의를 거쳐 이 수석부의장의 장례를 기관ㆍ사회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며 “장례는 민주평통과 더불어민주당이 공동으로 주관한다”고 밝혔다.
사회장은 국가와 사회에 공적을 남긴 저명인사가 사망했을 때 사회 각계 대표가 자발적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해 치르는 장례의식이다. 민주평통은 유족, 정부ㆍ정당과 협의를 거쳐 고인에 대한 충분한 예우를 위해 기관장과 사회장을 겸하는 형식으로 장례 절차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27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23일 민주평통 회의 참석차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했다가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현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에크모(ECMOㆍ체외막산소공급장치)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전날 오후 숨을 거뒀다.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대한민국은 오늘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며 “(고인은)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셨다”고 애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4일 고인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곧바로 조정식 정무특보를 베트남 현지로 급파하기도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생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인권과 올바른 역사를 위해 모진 고초를 다 겪으며 헌신해 오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거목”이라며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이 몰려온다”고 슬픔을 표했다.
국민의힘에선 최보윤 수석대변인이 논평을 내고 “급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재야에서 시작해 국정의 책임을 맡기까지의 길은 우리 정치사의 한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통하는 고인은 7선 의원 출신으로 주요 공직을 두루 고친 정치계 원로다.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 문재인 정부에서 민주당 대표를 지냈다. 또 지난 총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10월에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임명됐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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