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김은성 양자대학원장(오른쪽)과 SDT 윤지원 대표(왼쪽) /사진:SDT |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SDT 윤지원 대표와 KAIST 김은성 양자대학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자컴퓨팅 기술 및 지원 역량을 결집하고, 공동 연구와 인력 양성 등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SDT는 KAIST 연구진과 학생들의 연구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인프라 지원에 나선다. 우선 SDT의 핵심 양자 정밀 제어 장비인 ▲CCU(동시 계수 측정기) ▲TTMU(시간 태깅 측정기) ▲PGU(펄스 발생기) ▲QCU(큐비트 제어기) 등을 KAIST 실험실에 제공하며, 성공적인 실험 수행을 위해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현장 기술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SDT가 보유한 양자 설계 및 제조(QDM, Quantum Design and Manufacturing) 역량을 활용, 정밀 밀링(Milling) 등 머시닝 서비스를 제공해 실험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환경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DT는 엔비디아(NVIDIA)의 양자 컴퓨팅 플랫폼인 ‘CUDA-Q’를 네이티브로 지원하는 초전도 양자컴퓨터(QPU) 기반의 하이브리드 양자 클라우드 플랫폼 ‘큐레카(QuREKA)’를 KAIST에 제공한다. KAIST는 이를 활용해 GPU와 QPU 자원이 동시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HPC)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실제 활용 사례를 창출하여 국내 양자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다.
양 기관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 개발에도 머리를 맞댄다. 학부 및 대학원생들이 이론을 넘어 실제 RF(무선주파수) 장비를 활용해 큐비트(Qubit)를 제어해보는 실습 중심의 교육 방안을 공동 수립하고, 양자컴퓨팅 미들웨어 및 알고리즘 개발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기획한다.
이와 함께 산학 협력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상호 자문 체계도 구체화한다. KAIST 참여 교수진은 SDT의 기술 자문역으로, SDT 윤지원 대표는 KAIST의 자문역으로 각각 위촉되어 양 기관의 협력을 주도할 예정이다. 또한, SDT는 KAIST의 ‘커리어 나이트(Career Night)’ 등 채용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인재 교류와 취업 연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KAIST 김은성 양자대학원장은 “KAIST는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분야 인재 양성의 선도 기관으로서, 우수한 과학기술 성과 창출은 물론 기술 사업화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SDT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갖춘 혁신 인재를 공동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DT 윤지원 대표는 “양자 기술이 실험실을 벗어나 산업의 영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실제 장비를 다루고 운영해 본 실전형 엔지니어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이 단순한 장비 지원을 넘어, 연구실과 산업 현장의 간극을 메우고 대학의 연구 성과가 빠르게 산업적 가치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사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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