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SK온, 한 분기 만 다시 적자… 블루오벌SK 손실 반영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1-28 11:35:39   폰트크기 변경      
4분기 매출 1조4572억ㆍ영업손실 4414억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SK온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SK온이 한 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에 더해, 북미 합작법인 구조조정에 따른 대규모 자산 가치 하락 반영이 겹치며 실적에 부담이 커졌다.

SK온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4572억원, 영업손실 441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SK온은 지난해 3분기 약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한 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 실적에는 미국 포드자동차와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 구조재편 과정에서 자산 가치를 크게 낮추면서 그만큼을 손실로 반영한 금액이 포함됐다. SK온은 4분기에만 총 4조2000억원 규모의 자산 가치 하락분을 비용으로 처리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실적이 다소 개선됐다. SK온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6조9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319억원으로, 전년보다 1951억원 줄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배터리 출하 감소와 함께, 미국이 지난해 9월 말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를 종료한 이후 수요 위축이 본격화된 점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온은 올해 사업 전략으로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강화에 나선다. 북미 합작 구조 재편을 통해 글로벌SK와의 합작 종료를 추진하고, 이후 테네시 공장은 SK온이 100% 소유·운영하는 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중국·유럽 합작법인(JV) 역시 지분 조정 등을 통해 투자 효율성과 수익성 중심의 구조로 재정비한다.

동시에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근본적인 원가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급망관리(SCM) 및 제조 혁신을 통해 운영 비용 절감도 병행할 방침이다.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SK온은 올해 북미를 중심으로 20기가와트(GW) 이상 규모의 글로벌 ESS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역량 강화와 신규 고객사 확보도 추진한다. 올해 설비투자(CAPEX)는 약 1조3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SK온 관계자는 “전사 차원의 원가 효율화와 통합법인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내실 강화를 지속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재무 건전성과 투자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ESS를 포함한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외연 확장도 병행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계풍 기자 kple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이계풍 기자
kplee@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