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봉정 기자] 국제 금시세가 온스당 5200달러까지 넘어서 역사적 랠리를 거듭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2013년 이후 금 매입을 중단하면서 금 보유량이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한은의 지난해 말 금 보유량은 104.4t으로 전년 38위에서 39위로 하락했다.
한은의 보유량은 변동이 없었지만 신흥국 등 다른 국가의 매입이 늘어 2013년 32위에서 7계단 밀려났다.
아제르바이잔 국부펀드의 경우 최근 2년간 83t을 매입해 27위에 올랐고, 폴란드 중앙은행은 지난해 95.1t을 사들이기도 했다. 카자흐스탄(49.0t), 브라질(42.8t) 등도 금 보유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반면 한은은 지난 2011∼2013년 90t을 사들인 이후로는 매입을 중단했다.
때문에 세계 최대 금 보유국인 미국(8133.5t)과 비교하면, 80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4307억달러) 대비 금 비중도 3.2%에 그쳐, 홍콩(0.1%), 콜롬비아(1.0%) 등과 함께 전세계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다만 한은은 금은 채권 등 주요 외환보유 자산에 비해 즉각적인 시장 투입 능력이 떨어지고 가격 변동성도 커 매입 재개에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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