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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작년 4분기 영업손실 727억원...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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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8 16:50:4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손실 7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8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728억원으로 8.5% 떨어졌다.

지난해 전체를 보면 영업이익은 1707억원으로 전년보다 62.8%나 줄었다. 매출은 6조3555억원으로 6.7% 감소했다.

LG생활건강 측은 프리미엄과 데일리 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유통 채널 재정비 작업과 희망퇴직 등 인력 효율화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해외 지역별 매출을 보면 닥터그루트와 유시몰 등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9%, 6% 상승했다. 반면 중국에선 기저 부담으로 16.6% 하락하며 해외 매출이 5% 줄었다. 지난해 전체를 보면 해외 매출은 미국과 일본이 선전하며 1.2% 성장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뷰티는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한 매출 5663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81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더페이스샵 등이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면세 물량 등을 조정하며 실적이 부진했다. 연간 매출은 2조3500억원으로 16.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976억원을 기록했다.

HDB(홈케어 앤 데일리뷰티)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5.5% 줄었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연간 매출은 2조2347억원으로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1263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음료(Refreshment)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하락한 3835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 99억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내수 시장 위축이 이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신장했다. 연간 매출은 1조7707억원으로 2.9% 줄었고,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15.5% 감소했다.

지난해 이선주 사장 취임 후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디지털 커머스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등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북미와 일본 등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하겠단 방침을 세웠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고성장 채널과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브랜드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해 고객에게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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