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천군 산불진화대 발대식 / 사진 : 예천군청 제공 |
[대한경제=류효환 기자] 경북 예천군이 2026년 한 해 동안 약 258억 원을 투입해 군민의 일상과 맞닿은 산림정책을 전방위로 추진한다.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안전 인프라 구축과 함께, 생활 속 녹색공간 확충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 초동 대응에 초점…‘산불대응센터’ 구축
예천군은 대형 산불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불대응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산불진화 인력과 차량, 장비를 집중 배치하는 거점 시설로,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유관 기관과의 협업 기능도 강화해 대형 산불로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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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공원 조감도 / 사진 : 예천군청 제공 |
◆ 원도심·신도시 공원 재정비…체류형 공간으로 전환
도심 공원은 ‘지나는 공간’에서 ‘머무는 공간’으로 바뀐다.
예천읍 남산공원은 기존 경관을 살리면서 곤충을 주제로 한 야간경관 콘텐츠를 도입해 낮과 밤 모두 활용 가능한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오는 3월 시범 운영을 거쳐 여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원도심 야간 경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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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본공원 조감도 / 사진 : 예천군청 제공 |
서본공원은 충혼시설의 상징성을 유지하면서 동선과 접근성을 개선해 고령의 보훈가족도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한다. 산책과 휴식 기능을 강화해 일상 속 공원으로의 역할을 넓힌다.
도청신도시에서는 송평천을 따라 가족친화형 친수공원이 조성된다. 총 104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유량 조절과 하상 정비, 편의시설 설치를 통해 송평천 일대를 신도시의 핵심 녹지축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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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철둑길옛기찻길옛기차길야경 / 사진 : 예천군청 제공 |
◆ 폐철도·제방길, 일상 속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옛 기찻길’ 문화공원은 맨발걷기길과 정원, 광장, 세족장 등을 갖춘 도심형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야간 경관조명과 바닥분수, 시니어놀이터를 추가해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천 제방길 역시 노후 포장을 걷어내고 맨발걷기길과 벚나무 터널을 조성해 걷고 쉬는 생활형 힐링 공간으로 재구성됐다. 남산공원과 개심사지 역사공원, 옛 기찻길과의 연계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 효과도 노린다.
| 가족센터옛철둑길옛기찻길옛기차길가족걷기대회 / 사진 : 예천군청 제공 |
◆ 숲길 관광으로 확장…체류형 모델 구축
예천군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동서트레일 조성사업’을 통해 치유와 관광을 결합한 숲길을 조성하고 있다. 풍양면 달봉교에서 효자면 고항재까지 총 63.2km 구간을 연결해 숲과 하천, 마을, 역사자원을 잇는 트레일을 구축한다. 쉼터와 대피소를 갖춘 안전한 숲길로, 올해 준공을 목표로 체류형 관광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군민 이용이 많은 봉덕산~흑응산 구간 숲길은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데크계단과 안내시설을 보완해 접근성과 안전성을 개선했다.
◆ 가로수 관리·임산물 소득까지 ‘지속가능성’ 강화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가로수 해충 방제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미국흰불나방 발생 시기에 맞춘 예찰과 방제로 보행 불편과 수목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숲가꾸기와 조림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산림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한편, 임산물 생산·유통 기반 조성과 상품화 지원으로 임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도 함께 강화한다.
예천군 관계자는 “산림은 재난 대응과 휴식, 지역경제를 함께 지탱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안전과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는 산림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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