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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5조4500억원 규모로 진행 중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조감도. |
제주특별자치도건설단체연합회(이하 제주 건단연)는 29일 제주지역 건설산업이 처한 위기상황을 설명하며 정부와 제주도정에 특단의 대책을 호소했다.
제주 건단연은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회장 김기춘)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회장 백상훈), 한국전기공사협회 제주도회(회장 고동완),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제주도회(회장 현동수), 대한주택건설협회 제주도회(회장 고성기), 대한건축사협회 제주도건축사회(회장 현군출),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제주도회(회장 양방훈), 한국소방시설협회 제주도회(회장 고영준)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 건단연에 의하면 2025년 1ㆍ2분기 기준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70.6% 감소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대 줄어든 것으로, 현 시점 제주도 건설경기가 얼마나 부진한지를 방증한다.
이의 영향으로 지난해 문을 닫은 도내 건설업체는 종합 21곳, 전문 69곳 등 90곳에 달한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22년 3월 3만6000명에서 지난해 2만 3000명으로 3년새 36% 수준으로 감소했다.
제주 건단연은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건설업체 줄도산이 더욱 가속화될 것을 우려하면서, 대규모 공공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제주도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공공사업은 인ㆍ허가 단계에서 갈등, 건설예산 부족 등으로 답보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제주 제2공항 건설(총사업비 5조4532억원), 제주신항 건설(3조8289억원)은 각각 환경영향평가와 공청회 단계에서 찬성ㆍ반대단체 간 첨예한 갈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그나마 약 1조원 규모의 공공사업(삼양ㆍ동복 복합발전소, 가스배관 매설공사)이 현재 주민동의 및 인허가 단계를 밟고 있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공사가 예정된 일정에 맞춰 올해부터 착공에 들어가면, 침체된 제주도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
특히 제주 건단연은 이들 3건의 공공사업이 ‘제주의 청정에너지 조성 기반과 지역경제가 동반성장하는 상생형 프로젝트’로 추진될 것을 제안한다.
구체적으로 △제주 건설업체의 참여기회 확대 △지역 장비ㆍ자재 우선 조달 등으로 경제 파급효과 극대화 △지역사회 및 지자체와 지속적인 소통으로 지역상생 방안의 실효성 확보 등을 요청했다.
김기춘 제주 건단연 회장은 “도내 민간사업이 사실상 멈춰 선 상황에서 공공사업은 지역 건설업계가 숨을 쉴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며“이러한 상생형 공공사업 추진이 침체된 제주 건설경기 회복에 마중물이 될 수 있으며, 이에 제주 건단연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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