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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CI. /이미지: LG에너지솔루션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29일 2025년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기차(EV)용 파우치 배터리 물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를 통해 연간 40% 이상의 성장세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매출 23조6718억원, 영업이익 1조346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6% 줄었고, 영업이익은 133.9% 증가한 수준이다. 다음은 LG에너지솔루션 컨퍼런스콜 주요 질의응답.
Q. 2026년 1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
A. 1분기는 북미 전기차 판매 둔화와 주요 고객사의 보수적 재고 운영 기조로 인해 EV용 파우치 셀 물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원통형은 신규 전기차 모델 판매 호조로 물량이 증가세에 있으며, ESS는 국내 생산 증대에 따라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사 매출은 1분기 기준으로 전분기인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선제적인 ESS 캐파 확보와 전사 차원의 비용 절감, 운영 효율화를 통해 파우치 물량 감소에 따른 제품 믹스 악화와 고정비 부담을 상당 부분 흡수할 계획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북미를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 회복이 단기간 내 나타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대신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따른 ESS 수요 증가 기회를 선점해 ESS 부문에서 40% 이상의 성장세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북미 ESS 캐파 확장과 오퍼레이션 안정화 전략은.
A. 북미에서는 미시간 사이트가 현재 안정화된 수율과 가동률로 생산 중이다. 올해는 미시간 외에도 다수의 사이트에서 대규모 ESS 캐파를 안정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이를 위해 개발부터 생산 안정화, 고객 딜리버리까지 전반을 총괄하는 오퍼레이션 안정화 조직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을 중심으로 사업 개발과 관리 감독 체계를 강화하고, 양산성과 수율, 공급망 관리(SCM)까지 빠르게 안정화할 수 있도록 지원 인력을 확대해 운영 역량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필요 시 오창 라인을 활용해 5GWh 이상 대응이 가능하며, 폴란드와 중국 라인도 활용해 고객 수요에 즉시 대응할 계획이다.
Q. ESS용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등 소재 소싱 전략은.
A. 급증하는 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이고 원가 경쟁력 있는 공급망 구축과 업체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LFP 양극재의 경우 현재 인도네시아 소재 업체를 통해 안정적으로 소싱하고 있다.
또한 2027년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소싱처 다변화를 진행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업체까지 공급망을 확장하고, 현지 규제 요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Q. EV용 파우치 물량 감소와 대응 전략은.
A. 미국 구매 보조금 폐지 이후 전기차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주요 완성차 업체(OEM)들도 전동화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미를 중심으로 단기적인 EV 물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고객사의 배터리 재고 소진 이후 점진적인 물량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혼다 및 현대차 합작법인(JV)과 단독 공장 등 연내 SOP 예정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양산 체계 구축을 통해 하반기 물량 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유럽은 중저가 솔루션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판매량 성장이 예상되며, 하이브리드 전기차(HEV)향 물량도 적극 대응해 북미 물량 감소 영향을 일부 상쇄할 계획이다.
Q. 원통형 배터리 수요와 46시리즈 생산 현황은.
A. 전략 고객사의 신규 모델 판매 호조로 원통형 수요는 올해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46시리즈는 오창 라인에서 작년 말부터 양산을 시작했으며, 1분기부터 공급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매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미국 에리조나 사이트는 수주한 3개 고객사 물량 대응을 위해 빠르면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유럽에서도 현지 고객사 수요를 감안해 폴란드 내 원통형 캐파 대응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4680부터 46110까지 다양한 스펙 제품에 대해 다수 고객사와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Q. 글로벌 캐파 운영 및 ESS·EV 전략 캐파 계획은.
A. 글로벌 전체 캐파는 작년과 유사한 300GWh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전략 시장인 북미에서는 급증하는 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캐파 증설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2026년 말 기준으로 50GWh 이상의 ESS 캐파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혼다 및 현대차 JV 등 신규 프로젝트와 46시리즈 대응을 위해 에리조나 사이트 정비 및 양산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북미에서 ESS용 각형 LFP, 전기차용 각형 LMR(리튬·망간·리치) 양산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폴란드에서는 유휴 공간을 활용한 46시리즈 원통형 라인 셋업도 검토한다.
Q. 2026년 캐팩스(CAPEX·설비투자) 및 투자 기조는.
A. 2026년 CAPEX는 전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고, 기존 캐파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방향이다. 자산 효율화 노력을 통해 당분간 연평균 20~30% 수준의 캐팩스 감축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신규 증설보다는 기존 라인의 활용도 제고와 효율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Q. 자금 조달 및 재무 구조 운영 방침은.
A. 내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재원을 우선 활용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외부 차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본사는 기존 회사채 만기 상환 및 운영 자금 수요를 고려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발행 시기와 규모는 현금흐름과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한다.
해외 법인의 경우 미시간 법인의 ESS 투자와 연계한 ECA(수출신용기관) 차입 잔여분 인출과, 현대차 북미 JV 설비 투자에 필요한 저리 차입을 검토하고 있다. 전사 차입금 증가는 최소화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Q. EV 수요 회복 시점과 지역별 전망은.
A. 북미는 OEM들의 전략 조정으로 올해는 EV 수요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내년부터는 경쟁력 있는 가격대 EV 라인업 확대와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 상용화에 따라 점진적인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유럽은 이산화탄소(CO₂) 규제 유지와 일부 국가의 구매 보조금 재개로 북미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전동화율과 예비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Q.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규 시장 대응 전략은.
A. 휴머노이드 및 물류·서비스 로봇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고에너지 밀도, 고출력, 안전성을 갖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수 글로벌 선도 고객사로부터 수주를 확보했다.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기반 원통형 전지를 공급 중이며, 차세대 제품 개발 협력도 병행하고 있다. 아직 시장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시장 개화기에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Q. 핵심 기술 개발 현황은.
A. 각형 LMR은 2027~2028년 ESS 및 EV 공급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며, 오창 공장에서 파일럿 라인 투자를 완료해 다수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전고체 전지는 흑연계는 EV용으로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무음극계는 휴머노이드용으로 2030년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소디움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는 LFP 대비 낮지만 저온 성능과 출력 특성이 우수해 특정 시장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나, 개발 인력을 보강하고 샘플 생산을 통해 고객과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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