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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김현희 기자] 국민성장펀드의 마중물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선택한 첫 프로젝트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다. 최대 19년동안 선순위와 후순위대출로 7500억원을 투입, 연 4~5% 금리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금조달 방식은 3분기 실제 자금집행 시기에 맞춰 확정한다. 채권시장이 안정화되면 정부보증채 발행 등을 검토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다음 2호 지원 사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으로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해 첨단전략산업기금이 7500억원 규모로 대출 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선순위와 후순위대출을 합쳐 7500억원으로, 대출금리는 선순위대출 연 4~5%, 후순위대출은 연 5~6% 수준으로 책정했다.
첨단전략산업기금 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연 4% 초반대이며, 한국산업은행의 대출금리도 4% 중후반대로 전해졌다. 시중은행들의 선순위 대출금리는 연 5% 정도다. 최근 인프라금융 조달금리가 연 5~6%인 점을 고려할 때 100bp 이상 낮게 책정했다는 의견이다. 후순위 대출 금리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연 5% 중반대, 나머지 은행들이 연 6%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채권금리가 높아지면서 인프라금융 대출금리도 불가피하게 높아진 탓이다. 실제 자금집행이 오는 3분기에 예정돼있어 첨단전략산업기금도 정부보증채 발행을 3분기 채권시장 동향을 살피며 결정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금집행 시기가 3분기이기 때문에 집행 시기에 맞춰 자금조달 방식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며 "채권시장이 안정화되서 정부보증채 등 조달금리가 낮아지면 대출금리 대비 마진을 남길 수 있어 국민성장펀드로서는 수익률을 높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보증채 발행에 따른 채권시장 변동 우려가 있는 만큼 7500억원을 한꺼번에 조달하기보다 실제 자금집행 규모만큼 발행하는 방향으로 검토된다. 인프라 사업 특성상 실제 자금집행은 몇차례 나눠지기 때문이다.
산은과 은행권(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공동으로 조성한 미래에너지펀드도 이번 신안우이 프로젝트에 5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지분출자는 2040억원, 후순위대출 3400억원 등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사업비는 총 3조4000억원으로 오는 2029년 초까지 3년 동안 건설된다. 2029년 본격 가동을 통해 전력수익 등을 지역 주민과 공유한다. 주민들이 일정 부분 채권투자에 참여하고 연간 25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수익을 공유받는 구조다. 명칠 '바람소득'으로 지역주민의 소득기반 확충에 기여할 전망이다. 채권투자에 참여한 주민들이 향후 한국에너지공단이 발급한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수익의 일부를 바우처 및 지역화폐 등으로 지급받아 추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령 발전사업을 시작으로 전라남도에는 4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가 구축된다. 그만큼 산업용 전력수요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어서 이번 해상풍력 사업이 안정적인 청전전력 공급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호 프로젝트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팹(생산설비)과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유치해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국가전략사업이다. 최대 투자 규모는 1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미 인허가가 완료됐고 부지 내 토지 소유자들에게 보상 절차까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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